교육에 참석을 해보면 유사한 분야에 근무하는 여러 사람들과 업무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살아있는 다양한 정보 및 경험들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또 자기계발에 대한 자극과 함께 혹시 그동안 안이하게 업무를
처리해 오지는 않았는지 지난 시간이 반성이 됩니다. 그러면서 전문가의
역할이 뭘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10월 14일~ 16일까지 3일간 '비영리법인의 회계와세무' 교육을 마치고 난
후 어느 수강생이 그러더군요. 그 분은 공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작년말
공기업에서 출연하여 새로 만든 비영리법인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무지하게 일을 처리해 왔습니다. 연초에 이런 교육을 들었더
라면 업무를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였을텐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제서
라도 비영리법인이 해야 하는 각종 신고 및 보고사항을 제대로 알게 되어
천만다행입니다. 그러나 교육을 받고 나니 이것 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고
과연 제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해야 할 일을 앞에
놓고 안할 수도 없고....."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을 마치고나서 사내
근로복지기금 수강생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딱 일치하여 남의 일같이 느
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공기업에 근무하는 어느 직원은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고 결산과 법
인세신고를 하기 위해 그 지역에 있는 세무전문가에게 세무기장과 함께 결
산작업과 법인세신고를 의뢰했는데 그 세무전문가도 비영리회계를 잘 몰라
고생을 했다는 경험을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영리법인들이 많지
않아 비영리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많지 않은 탓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하여 비영리 전문교육을 받고 보니 결산이 너무 엉터리였고 잘못되어 업
무대행기관을 바꿀 것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결산이나 법인세신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련 각
종 신고나 보고가 한번 잘못하면 그 여파가 두고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
니다. 우리 몸도 아프거나 다쳐서 치료가 끝나도 상처가 남듯 잘못된 결산
이나 법인세신고는 회계연도가 바뀌어도 과거 재무제표로 기록이 남게 됩
니다. 몇년이 지난뒤 잘못 처리된 것을 알고 수정을 하려고 해도 수정이 불
가하여 두고 두고 잘못처리된 재무제표를 계속 이월을 시켜야 합니다. 어느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서를 검토해보니 10년전부터 잘못 회계처리해온 부
분이 계속 거액의 이월결손금으로 남아 계속 이월되어 오고 있었습니다.
사람 몸은 요즘은 성형기술이 발전하여 흔적도 없이 수술을 하여 흉터나 수
술자국을 없앨 수 있지만 해를 넘긴 결산이나 법인세신고는 뜯어 고칠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조세나 회계기준들이 너무 자주 바뀌는 바람에 이를 따라가기도
벅찹니다. 금년도 7월에 부가가치세법이 크게 개정되었음을 이번 교육에서
배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당분야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져 가는 이유는 우리가 처리하는 각종 업무가 더욱 전문화되고 자
주 변경되고 있어 그 흐름을 쫓아가기도 벅차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은
회사나 자신이 있는 조직, 하는 업무분야에서 살아남고 능력을 인정 받으
려면 끊임없는 자기계발노력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이고,
그 일을 해결해줄 전문가를 찾아가서 해결하거나 그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맺고 필요할 때 즉시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
니다. 지난 3일간 '비영리법인 회계와세무' 교육을 받았던 한국생산성본부
엘리베이터 안에서 본 글이 생각납니다.
'해변을 떠날 용기가 없다면 결코 새로운 바다를 발견할 수 없다'
- 존 카프치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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