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다음 교육 때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관련된 질문에 답장을 해주었을 때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에 대한 전화상담을 해주고 나면 기금실무자들에게 늘 듣는 말입니다.

한국사람들은 받은 것에 대해서 부담을 많이 느끼고 꼭 갚아야만 마음이

편한가 보다. 그래서 마트나 할인점에 가면 시식코너가 잘된다고 하는 것처럼.

시식을 하면 꼭 사야 될 것만 같은 미안함과 함께 느껴지는 무언의 압박감을

느끼고 만든다고 합니다.

 

사람들간의 관계도 불평등한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하는 반면, 대등하면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 회비도 그런 유형이 아닐까요? 회비를 내면 권리가 주어지므로 당당함이 느껴지고 모임 참석율도 높다고 합니다. 모 백화점에서는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무료강좌를 개설했더니 당초 예약을 했던 사람들 절반이 불참을 하기에 다음부터는 회비로 1000원을 받았더니 예약 불참율이 신기하게도 체 5%도 안되었다고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야외정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외정모 신청을 받으면 일단 신청을 해놓고 정모 2~3일전, 심지어는 출발하는 당일 아침에 몇시에 출발장소에 도착할 수 있느냐고 전화를 하면 그제서야 "아~ 급한 일이 생겨 가지 못하는데...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깜박 잊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펑크를 내는 바람에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야외정모는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와 기업복지연구회카페, 그리고 그동안 제가 구축해 놓은 브랜드와 인맥 때문에 전액 무료지원이라는 파격적인 행사유치가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콘도사는 콘도 PR차원에서 거액을 들여 회원들을 초청하여 시설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업무에서 벗어나 비용 부담없이 가족들과 휴식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양측의 마음이 맞아떨어져 그동안 5년이 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모 콘도사는 법인회원사들 회원을 중심으로 무료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것 도 한 회사에 1~2인 실무자 본인에 국한시키고   가족 모두를 초청하지는 않고 있으며, 콘도사에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 무료로 진행하다보니 효과 때문에 당연히많은 회사들이 참석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이지요. 모임을 주관하는 나도 참가자를 기금실무자들로 국한시키면 편하지만 요즘은 기업복지제도의 추세가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이기에 따가운 시선에도 가족까지 참여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습니다.

작년까지는 대형버스에서 숙박, 숙식, 콘도시설 체험 등을 전액 무료로 진행을 했는데 최소한의 회비를 부담해야 당당해질 것 같은 마음에 지난 3월 24일과 25일 진행된 용평리조트 무창포 비체팰리스 야외정모는 처음으로 가구당 1만원씩을 거출했고(19만원) 야외정모 기념으로 벽걸이 시계를 구입해서(5만원) 비체팰리스에 기증을 하고 남은 회비는 야외정모를 기획하고 진행하느라 수고한 최재표팀장님께 식사를 대접해주고 싶었고 이러한 뜻을 당시 정모를 마치면서 참석한 분들에게 전달했었습니다.

 

그 약속을 비체팰리스 야외정모를 마친 두달 20일만에야 지켰습니다. 요즘 여수에서 열리는 엑스포와 여름성수기 때문에 바빠서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는데 어제 최잉규 법인영업부장님과 고생했던 최재표 팀장을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고 나니 비록 남았던 회비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비로소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최잉규부장님은 한국콘도협회에서 있었던 태국모임을 마치고 곧장 귀국하자마자 식사자리에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야외정모 행사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콘도사와 결탁되어 무슨 장삿속으로 진행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도 싫을 뿐더러 모임 참석을 독려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순수한 제 열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비굴함으로 바뀌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대신 번개행사를 자주 가지려 합니다. 6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에 서을 강남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번개행사를 추진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석 바랍니다.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