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식사 시간 때 직원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이다.
아빠 : "xx야~ 개콘보자"
딸 : "......"
평소 일요일 저녁이면 가족들이 함께 거실에 모여 개그콘서트를 즐겨보곤 했는데 딸이 방에서 나오지를 않고 불렀는데도 대답이 없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딸이 방에서 나오면서...
딸 : "아빠 장학생과 비장학생 차이가 뭔 줄 알아?"
아빠 : "뭔데?"
딸 : "하고 싶은 일을 참을 줄 아는 학생은 장학생이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비장학생이야"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회사 일도 마찬가지이다. 열정과 책임감이 넘치는 사람은 스스로 업무를 조절하며 상사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낸다. 일이 많아서 근무시간 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혼자서라도 남아 야근을 해가면서 일을 말끔하게 처리한다. 마음에 쏙 드는 부하사원이다.
요즘 회사내 각 부서간에는 인재쟁탈전이 벌어지곤 한다. 일을 잘하는 직원은 서로 데려가려고 하고, 능력이 쳐지고 의욕이 없는 직원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일을 잘 하는 직원은 서로 데려가겠다고 내신을 넣지만 능력이 떨어지고 열정까지 없는 직원은 방출하겠다고 회사내 인력시장에 내놓아도 데려가려는 부서가 없다.
예전에 인정으로, 학연으로 근무평정을 하고 인사고과를 매기던 당시하고는 확연히 달라졌다. 상사가 내린 근평결과를 부하직원이 볼 수 있도록 개선이 이루어졌기에 능력과 실적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면 부하직원이 하는 상사 근평 또한 좋게 줄 리가 없다. 아래에 똑똑한 부하직원들을 두어야 자신도 덩달아 업무실적이 좋아지니 유능한 부하직원들을 확보하려는 쟁탈전은 더욱 심해져 간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회사가 자신의 가치를 몰라본다고 푸념하고 원망하기보다 부서장들이, 회사가 서로 자신을 데려가겠다고 쟁탈전을 벌이게끔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몇주전 유능한 직원이 갑작스레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뒤에 들려오는 소리는 많은 돈을 받고 이직을 했다고 한다. 부러움 반 시샘 반으로 씁쓸하게 술잔을 기울이기보다 내가 그런 주인공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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