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첫 수업이 열렸다. 지난 2월 26일 라마다서울호텔 1층 비흐홀에서 대학원입학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박사과정에 진학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가 대학원에 가기는 가는 모양이구나'하는 설레임과 가벼운 흥분으로 보냈다.

지난 토요일, 대학원 첫 수업을 받고 또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컨설턴트 선발시험에 응시하고자 대학원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아보니 입학연월일 : 2011년 3월 2일, 과정 : 박사, 학과 및 전공 : 경영학과가 적혀있음을 보고 비로소 내가 박사과정에 진학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지 28년,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을 졸업한지는 11년만에 드디어 박사과정의 꿈이 현실이 되었으니 감개무량하다. 첫 수업을 마치고 신입생 및 재원생을 소개하고 이어 신입생환영 워크샵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얼떨결에 나의 결혼계획이 발표되었고, 장소를 옮겨 이어진 경영학과 신입생환영회에서 나는 자기소개 자리에서 인연과 꿈, 열정을 이야기했다.

'꿈을 간절히 꾸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이지성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에 나오는 말이다. 나도 지금껏 늘 마음속에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꿈, 박사모를 쓰고 있는 내 모습, 내 명함과 책에도 '경영학박사 김승훈', 내가 쓴 책에도 나를 소개하는 타이틀에 경영학박사라는 문장이 찍히는 모습을 그리면서 질곡같이 힘들었던 지난 세월의 아픔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

꿈과 열정이 없었다면,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이라는 과감한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 자리까지 이르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직도 남은 빚이 많고, 결혼이며, 이사, 자식들 뒷바라지 등 경제적으로 고달픈 상황들이 줄줄이 엮여있는 상태이지만 어차피 한번뿐인 내 삶인데 이번에 저지른 박사과정 진학이라는 도전에 결코 후회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역경 속에서 더욱 강해지고 꿈에 한 발 한 발 다가이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위안을 삼는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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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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