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가 1400회를 맞았다. 2005년 3월 5일부터 평일이면 하나씩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담아 칼럼을 쓰리라 다짐을 한 이후 지금껏 단 몇번을 제외하고는 5년 10개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켜오고 있다.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록이다.
아내의 장례기간, 그외 평일에 출장으로 부득이하게 글을 쓰지 못할 경우는 제외하고는 칼럼을 거른 날이 없었다. 3년전 지방에 있는 모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갔을 때는 숙소에서 나와 PC방에 가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고 와서 잠을 잤다. 이틀간 출장을 간다면 첫날분은 그 전날 출발하기 전에 미리 작성해놓고 가고, 이틀째 분은 돌아오자마자 작성을 해서 올리곤 했다.
기업복지제도 가운데에서도 다시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제한된 주제를 가지고 평일에 매일 칼럼 하나씩을 쓴다는 것은 벅차고 힘들다. 무엇보다 매일 주제를 달리해야 하고, 중복을 피해 소재와 내용을 다르게 가져가야 하기에 신경이 쓰인다. 자연히 책과 신문을 읽게 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살게 된다. 강의를 진행하고 교육생이나 전국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로부터 걸려오는 질문이나 상담이 가장 큰 소재가 되고 있다.
자연스레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나 기업복지제도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학문이나 인문학, 기술발전, 미래예측, 기업동향 등 분야까지 관심을 넓히게 되었고,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와 여타 학문이나 이론을 융합하고 접목시킬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도전하고 지금의 처리방법이 아닌 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변화를 시도하였다. 이렇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한 1993년 2월 16일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푹 빠져 지내는 동안 나에게는 반대급부로 과분하게도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문가"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다.
글을 쓰고, 연구하고 상담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덤으로 전문성까지 인정받으니 더욱 신바람이 난다. 이렇게 행복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주고 격려해주고, 소재를 제공해준 회사와 동료, 교육생들,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꾸준하게 하는 자는 이기지 못하고, 꾸준하게 하는 자는 즐기면서 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처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애정과 열정, 꾸준함이 그동안 나의 부족함을 덮어주고 채워주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아니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존재하고 내가 살아있는 그 날까지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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