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업무나 일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두렵고 긴장이 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익숙해지고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현행 방식에 안주를 하며 일이나 업무시스템을 바꾸는 것을 저항하고 거부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안됩니다.", "시장에서 고객들이 변화를 싫어합니다.", "바꾸려고 해도 바꿀 근거와 규정이 없습니다"라고 핑계대는 사람들의 반대이유를 들여다보면 일에 대한 저항이 자리잡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이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순환근무를 시킵니다.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있다보면 자신만의 성을 쌓고 그 안에서 안주하려들고 문제를 발굴하고 업무를 개선하기 보다는 문제를 덮고 현상유지 쪽으로 더 마음을 쏟게 됩니다. 물론 순환근무제도에도 찬반양론이 있습니다. 어느 한 부서나 업무를 오래 하게되면 전문성이나 네트워크는 생기겠지만 전체를 보는 눈과 부서간 화합 또는 융합을 하여 시너지효과를 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반면 너무 자주 업무가 바꾸다보면 넓게는 알지언정 수박겉핥기 식으로 깊은 지식을 쌓기가 어렵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용기있는 행동이나 의사결정이 조직과 사회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큰 물줄기를 바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모 사내근로복지기금 담당자와 통화를 하다가 이번에 거금을 들여 전격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그리고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 또한 회사와는 별도 법인이고 계속 성장해 나갈텐데 만시지탄이지만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오히려 업무개선을 서두를 때라는 판단이 들어 과감히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시스템 도입을 건의해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 실무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일을 벌이지 않고 돈을 쓰지 않는 것이 능사이고 유능한 것처럼 잘못 인식되어 버렸습니다. 공짜를 너무 좋아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대개 공짜에는 핵심이 빠져 있습니다. 그 당시만 잘 넘기면 된다는, 내가 임원으로 실무자로 있는 동안만 문제가 없이 넘어가면 그만이라는 근시안적인 생각과 의사결정이 조직을,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수준의 발전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사 시간과 비용이라는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서는  성공이나 업무개선이라는 달콤한 열매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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