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draft) 인사제도가 공기업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드래프트제도는 스포츠에서 구단이 최적의 선수 구성을 위해 실력이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 방식인데 인사관리에서 이를 벤치마킹하여 인사 요인이 생긴 자리에 대해 공모를 받아 해당 임원이나 부서장이 신청자 가운데 적임자를 뽑는 시스템이다. 즉, 임원이나 부서장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부서장 또는 직원을 골라 데려오는 형식이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직원은 경쟁력 강화 교육을 받거나 입사 동기 혹은 후배가 팀장을 맡은 부서에 팀원으로 배치되기도 한다.
1. 공공기관 드래프트제 도입현황
- 드래프트 방식으로 인사가 단행된 곳 : 예금보험공사, 코레일, 한국거래소,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다.
- 한국거래소 : 신임 김봉수 이사장이 취임 후 5개 부서와 15개 팀을 없애면서 드래프트 인사 방식을 도입하여 부서장 33명 가운데 13명(40%)이 교체됐다.
- 코레일 : 주요 보직을 정해 담당 실장이나 본부장이 직원을 뽑도록 했다. 뽑히지 못한 직원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2. 드래프트 방식의 양방향
- 인사 대상자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제출하고, 임원 및 부서장들은 함께 일하고 싶은 부서장 및 직원을 뽑는다. 뽑히지 못하면 한직으로 밀리거나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 한국관광공사 사례 : 팀ㆍ실장 64명 가운데 8명(12.5%)이 보직 해임돼 팀원으로 강등 또는 전출됐다. - 예금보험공사 사례 : 팀장 62명 가운데 5명(8.2%)이 보직 해임돼 팀원으로 내려앉았다. 보직 해임된 팀장들은 급여와 복지가 축소됐을 뿐 아니라 일부는 과거 자신의 부하직원이 팀장으로 발탁된 곳에 팀원으로 배치돼 큰 충격에 쌓임
3. 타 공공기관으로 확산 추세
- 금융결제원 : 최근 드래프트 인사 방식을 도입하려다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보류됨. 오는 4월 새 원장이 오면 인사 방식에 변화가 예상될 것.
4. 금융기관ㆍ공기업의 `시장원리' 인사평가 강화
- 수출보험공사 : 최근 인사에서 성과를 감안하여 부서장을 포함한 8명의 직원을 강등시켰는데 기존에 고작 해야 1~2명이 인사에서 탈락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임
- 신용보증기금 : 최근 실적이 나쁜 지점장 3명을 처음으로 보직 해임
- 손해보험사 : 금융위기의 여파로 선수금환급보증(RG) 담당 부서들이 인사에서 줄줄이 된서리. 손해율이 높아 실적이 나빴던 자동차 보험 사업부도 일부 교체
- LH공사 : 1급 자리 75개 가운데 26개를 2급 직원에게 내줬다. 또 2급 자리 428개 가운데 139개에 3급 직원을 앉혔다.
4. 정부 공기업 연봉제 강화 방침
- 연봉에서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리고, 금액도 2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만들 계획
- 내부 인력 수급에도 시장 원리를 적용해 긴장도를 높이고 경쟁력이 뒤처지는 직원은 시장에서 도태(구조조정)되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
김승훈
드래프트제도는 스포츠에서 구단이 최적의 선수 구성을 위해 실력이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 방식인데 인사관리에서 이를 벤치마킹하여 인사 요인이 생긴 자리에 대해 공모를 받아 해당 임원이나 부서장이 신청자 가운데 적임자를 뽑는 시스템이다. 즉, 임원이나 부서장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부서장 또는 직원을 골라 데려오는 형식이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직원은 경쟁력 강화 교육을 받거나 입사 동기 혹은 후배가 팀장을 맡은 부서에 팀원으로 배치되기도 한다.
1. 공공기관 드래프트제 도입현황
- 드래프트 방식으로 인사가 단행된 곳 : 예금보험공사, 코레일, 한국거래소,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다.
- 한국거래소 : 신임 김봉수 이사장이 취임 후 5개 부서와 15개 팀을 없애면서 드래프트 인사 방식을 도입하여 부서장 33명 가운데 13명(40%)이 교체됐다.
- 코레일 : 주요 보직을 정해 담당 실장이나 본부장이 직원을 뽑도록 했다. 뽑히지 못한 직원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2. 드래프트 방식의 양방향
- 인사 대상자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제출하고, 임원 및 부서장들은 함께 일하고 싶은 부서장 및 직원을 뽑는다. 뽑히지 못하면 한직으로 밀리거나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 한국관광공사 사례 : 팀ㆍ실장 64명 가운데 8명(12.5%)이 보직 해임돼 팀원으로 강등 또는 전출됐다. - 예금보험공사 사례 : 팀장 62명 가운데 5명(8.2%)이 보직 해임돼 팀원으로 내려앉았다. 보직 해임된 팀장들은 급여와 복지가 축소됐을 뿐 아니라 일부는 과거 자신의 부하직원이 팀장으로 발탁된 곳에 팀원으로 배치돼 큰 충격에 쌓임
3. 타 공공기관으로 확산 추세
- 금융결제원 : 최근 드래프트 인사 방식을 도입하려다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보류됨. 오는 4월 새 원장이 오면 인사 방식에 변화가 예상될 것.
4. 금융기관ㆍ공기업의 `시장원리' 인사평가 강화
- 수출보험공사 : 최근 인사에서 성과를 감안하여 부서장을 포함한 8명의 직원을 강등시켰는데 기존에 고작 해야 1~2명이 인사에서 탈락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임
- 신용보증기금 : 최근 실적이 나쁜 지점장 3명을 처음으로 보직 해임
- 손해보험사 : 금융위기의 여파로 선수금환급보증(RG) 담당 부서들이 인사에서 줄줄이 된서리. 손해율이 높아 실적이 나빴던 자동차 보험 사업부도 일부 교체
- LH공사 : 1급 자리 75개 가운데 26개를 2급 직원에게 내줬다. 또 2급 자리 428개 가운데 139개에 3급 직원을 앉혔다.
4. 정부 공기업 연봉제 강화 방침
- 연봉에서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리고, 금액도 2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만들 계획
- 내부 인력 수급에도 시장 원리를 적용해 긴장도를 높이고 경쟁력이 뒤처지는 직원은 시장에서 도태(구조조정)되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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