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투자 금융사기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다.
시니어의 경우 투자는 버는 것 보다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돌아보니 누가 우리를 돈 벌게 친절하게 도와주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쉬운 방법이 있었다면 그들이 먼저 돈을 벌었겠지.
지난주에 소액으로 호기심으로 시작해 경험했던 투자사기 건을
정보공유 차원에서 정리해본다.
1. 평소 2차전지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를 하는데 3주전 유튜브나
카톡에서 유명 유튜버의 방송이나 글을 보고 페북으로 친구 신청을
했더니 카톡이 오고 여러가지 투자 정보를 주기 시작했다.
* 유명 유튜버 이름의 대다수의 페북이나 카톡, 텔레그램은 대부분
사칭이라고 보면 된다.
* 일하고 강의하기 바쁜 사람이 일일이 개인들에게 카톡하고
대화할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2. 2주 전부터는 텔레그램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 투자 텔레그램 대부분이 사기가 많습니다. 참고로 텔레그램은
화면 캡쳐도 안되고 불리하면 폭파해버리니 증거도 남지 않는다.
3. 텔레그램에서 실전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연 300%의
수익율 올릴 수 있는 종목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이때 텔레그램방이나 카톡방은 온통 찬양일색이고 빨리 투자하고
싶다고 다들 바람잡는다.
2차전지는 대부분 밧데리아저씨 박순혁이사 유튜브에 있는 내용을
카피해서 조잡하게 짜깁기한 내용들이다. 2~3년 뒤에 뜰 종목을
미리 선점하면 지금의 2차전지처럼 몇배, 수십배 대박날 수 있다고 한다.
해외 유망한 투자종목이라고 안심시킨다.
투자종목 정보 공유와 비밀 엄수를 다짐받는다.
*투자 조바심을 내게 만든다.
*투자종목에 대한 정보 공유와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하면 일단은
의심부터 해보아야 한다.
4. 투자금액이 얼마이고 어느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묻고
투자현황을 캡쳐해서 보내주면 투자 코칭을 해주겠다고 한다.
투자현황을 보내주면 투자한 종목이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매도하고 현금 비중을 높이라고 유도한다.
* 사기단은 이때 상대방의 투자금액 규모를 파악한다.
5. 농협이나 k뱅크 예금계좌를 개설하도록 유도한다.
이제 투자시기가 도래하였다고 되었다고 연 300%는 확실하다고
장담하면서 투자종목 정보를 조금씩 흘리면서 농협이나 k뱅크
예금계좌를 개설하라고 한다.(다른 은행 계좌는 안되냐고 하니
안된단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6. 농협이나 k뱅크 예금계좌를 개설하여 자금을 이체시키도록 한다.
7.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섬에 가입하라고 코칭한다.
이때 투자종목 정보를 흘린다. 2차전지 저장 스토리지 내지는 메타버스,
메타마스크 종목이라고 한다.
*메타버스나 메타마스크는 투자사기 단골이다.
8.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섬에 가입하고 나면 가상화폐를 구입하도록 한다.
이더리움ETH를 구입하라고 했다.
그제서야 투자종목을 알려주는데 메타마스크였다.
*가상화폐를 구입하라고 하면 일단 경계해야 한다. 금융사기 가능성이 90%이다.
정상적인 투자는 원화나 달러같은 통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9. 메타마스크를 가입하라고 유도했다.
*메타마스크를 구입하는 순간 내 돈은 공중으로 날라가는 것이다.
10. 이더리움ETH를 처분했다.
*사기임을 인식하고 이더리움ETH를 처분하고 처분한 돈을 농협이나
k뱅크 예금계좌로 이체했다.
11. 메타마스크를 삭제하고, 텔레그램방과 카톡방을 신고하고 탈퇴하다.
가상화폐 그 자체는 투자의 한 유형이다. 변동성이 크기에 초보자는 조심해야 한다.
다만, 가상화폐를 구입해서 다시 어디에 투자하라고 하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유명 유튜버나 유명인사를 사칭한 리딩방이나 카톡방,
텔레그램방들이 1000여개 정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소액이었기 망정이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덕분에 가상화폐도 투자도 알게 되고, 텔레그램방, 메티버스나 메타마스크가
무언지도 알게되어 좋은 경험을 했다.
투자는 역시 내가 잘 알고 자신있는 종목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 버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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