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도 정리가 필요하다.
요즘 휴일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다
보면 주변에 결혼식장 앞을 자주 지나가게 된다.
휴일에는 하객들로 북적인다.
경조사는 품앗이다.
나는 2013년 21년간 다녔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일반퇴직하면서 직장 동료들과의 인간관계를 대부분
정리했다. 내가 나가서 전직 회사 도움 없이도 내힘으로
자립해서 성공한 후에 떳떳하게 회사 사람들을 만나겠다는
오기도 있었다. 물론 그 후에도 일부 사람들과는 교류하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끊고 끊겼다. 교류가 끊기면서 그 많은
경조사 자연스레 굴래에서 해방되니 살 것 같았다.
학교 동창회나 친목모임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소원해졌다. 내가 모임을 나가면서 정리의 필요성을
느낀 모임들은 첫째, 갈때마다 사람들 레퍼토리가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모임이다.
"내가 왕년에....", "옛날에 누가....." 주제가 과거에 머무르고
과거를 회상하는 모임은 가급적 나가지 않는다.
이런 모임에 나가면 시간이 아깝다. 둘째는 자기자랑이
넘치는 모임이다. 대부분 자식, 골프, 재산 자랑이다.
그렇다고 그날 모임 밥값이나 찬조금을 내지도 않는다.
셋째는 친구나 회원들 서로 편가르고 뒷담화하는 모임이다.
이런 모임들은 발전이 없다.
다만, 서로 격려하고 정보를 주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임,
나가면 마음이 포근하고 편안한 모임은 적극 참석한다.
그리고 동창회나 친목모임도 참석은 하지 않지만 탈퇴하지
않는 이상 회비는 꼬박꼬박 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도 정리와 집중이 필요하다.
나에게 주어진 1분1초 남은 시간이 소중하고 그냥 의미없이
가치없이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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