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요즘 30~40대 직장인들이 인생진로에 대해 고민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특히 40대가 되면 10여년 넘게 직장을 다니면서 회사에 대한 비전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 승진 가능성 등에 대해 나름 판단이 서기에 계속 이 회사를 다녀야 하나, 이직을 해야 하나, 아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하나 고민이 커져간다. 물론 잘 나가는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면 관리자나 임원까지 승진 가능성이 있기에 현 직장에서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공기업 등 고용이 안정적인 직장도 본인 잘못만 없으면 정년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기에 굳이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 결국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대다수 직장인들은 늘 가슴 속에 언제까지 지금의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 그만 두어야 하는 시기는 언제일까에 대한 물음표를 늘 안고 산다.
우리나라는 학력과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죽을 때까지 꼬리표처럼 평생 따라 다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학생들도 대학을 가려고, 인서울 대학을 가려고 기를 쓰고 지방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도 기회만 되면 인서울 대학으로 편입하려고 애를 쓰는 것도 이러한 꼬리표 때문이다. 기업에 근무하다 보면 많은 갖가지 이유로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 지시를 받는데 그럴 때마다 내 가슴 속에서는 창업의 꿈이 커져간다. 직장인들에게 창업은 최대의 로망이다. 그러나 창업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창업하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종자돈마저 탈탈 털리고 빚까지 떠안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재기불능 상황이 된다.
창업의 조건 첫째는 돈이고, 둘째는 컨텐츠, 셋째는 무형자산인 성격과 경험 그리고 네트워크이다. 첫째 조건인 돈은 창업을 하려면 먼저 내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고 그럴려면 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돈은 사업자에게 혈액과 같다. 요즘은 임대료가 많이 올라 독자적인 공간을 가지려면 꽤 많은 돈을 주어야 한다. 차선책으로는 불편해도 공유사업장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공유사업장은 여러 명이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기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아이템을 구체화시키는 데도 돈이 들어간다. 기구며 장치, 차량, 원재료를 구입해야 하고 사람을 쓰고 노트북이나 팩스, 복사기 등 사무용 비품을 구입하는 데도 돈이 끝 없이 들어간다. 직장인이었을 때는 몰랐던 4대보험료 부담도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할 때 얼마의 자금이 필요할지에 대한 세밀한 자금계획과 조달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하는데 내 경험으로는 막상 사업을 벌이면 당초 자금계획 보다 최소한 50%가 더 들어가니 이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한다.
둘째는 컨텐츠다. 남이 다 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컨텐츠로 창업하려면 이미 레드오션 시장이라 승산이 없다. 수입이 지속적으로 창출되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으면 1년을 넘기기 힘들다. 승부수가 될만한 아이템이나 컨텐츠가 없으면 아예 창업을 꿈도 꾸지 말기를 당부한다. 나는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21년간 이 업무를 하면서 책도 쓰고 교육도 하고 컨설팅도 해오면서 남이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지식과 경험, 컨텐츠가 있었기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해서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런 독보적인 지식과 경험, 컨텐츠가 없었다면 아예 창업을 선택하지 않었을 것이다. 세번째는 무형자산인 성격과 경험, 네트워크로 내 성격이 사업을 할 적극적인 성격이나 오기가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 사업은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다. 고객에게는 불편함이나 기분이 상하는 감정을 느끼게 해서는 안되므로 내가 아무리 힘들고 기분이 나빠도 고객에게 힘든 표정이나 화난 표정을 지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해보면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사업 구조, 돈이 되는 괜찮은 아이템이 무엇인지 사업을 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사회 경험도 필요하다. 한마디로 눈치도 있고 돈 냄새도 맡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초기에 2~3개월을 버틸 수 있는 고객도 염두해 두거나 미리 확보해두면 좋다.
이런 조건들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더럽고 아니꼬와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다니며 후일을 기약하며 계속 존버하며 조건들을 준비해야 한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들에게 잘 하는 말이 있다. "창업을 할 열정을 회사에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쏟으십시오."
김승훈박사의 1인지식기업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김승훈 1인지식기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훈박사의 1인지식기업 이야기 제11호(20220831) (0) | 2022.08.31 |
---|---|
김승훈박사의 1인지식기업 이야기 제10호(20220816) (0) | 2022.08.15 |
김승훈박사의 1인지식기업 이야기 제8호(20220801) (0) | 2022.07.31 |
김승훈박사의 1인지식기업 이야기 제7호(20220706) (0) | 2022.07.06 |
김승훈박사의 1인지식기업 이야기 제6호(20210607) (0)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