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한 달 전, 어느 기업체 관리자분이 전화 상담이 왔었다. 자신의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싶다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견적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자신이 회사 대표님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김승훈 소장님이 쓰신 저서 3권을 모두 구입해서 읽었으며 평소 회사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설립 취지가 너무도 똑같아 아마도 대표님에게 보고하면 즉시 도입하라고 할 것 같다는 강한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회사 대표분이 평소에 자신이 소유한 회사 주식 일부를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내놓겠다, 회사가 더 커지고 이익이 나면 이익금의 20% 정도는 성과급으로 돌려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세상사는 돈 앞에서는 부모 형제도 없는 법이다.
내가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우리나라 수 많은 기업들을 상대해보고 상담을 해보았지만 회사의 대표님들이 회사 직원들 앞에서는 별의별 좋은 말만 하다가도 막상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있다고 추천하면 얼굴 표정을 싹 바꾸거나, 알았으니 자료를 두고 가라고 해놓고 그 이후는 종무소식이었다. 내 경험으로 우리나라 자수성가형 기업인들의 95% 이상은 회사의 돈을 본인 주머니 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같이 취업이 힘든 시기에 회사가 직원들을 채용해서 봉급을 주는 것만도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또 회삿돈을 써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만들어 그 돈으로 직원 복지에 사용해?'라는 생각에 더 이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먹혀들지 않는다.
한 달 전에 그 중소기업도 관리자도 회사 대표에게 보고하겠다고 대략적인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견적금액을 요청하기에, 대략적인 금액만 알려주고 먼저 회사 대표님에게 보고를 해서 기금 설립을 진행하라고 하면 그때 요청하면 정식 견적서를 보내주겠노라고 말했었다. 그 후 며칠 후 그 관리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회사 대표님에게 보고를 하니 시큰둥하게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뭐 그리 급한 일도 아닌데 천천히 좀 더 알아보고 나중에 설립하든지 하라"고 지시했다고 풀이 꺾인 목소리로 전화가 왔었다. 결국 그 대표님이 평소 직원들에게 했던 말이 달콤한 립서비스였던 셈이다. 연구소에서 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도입이 쉽지 않을 거라고 시큰둥하게 말했던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회사 대표분의 진짜 본심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우리나라에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처음 도입된 해가 1983년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이 제정되어 공포된 해가 1991년, 법인화된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실시된 때가 1992년 1월 1일이었으니 햇수로는 만 31년이 지났는데도 우리나라 210만개 기업체 중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 갯수가 겨우 1720여개 수준에 머물고 있을까. 기업 대표들이 진정으로 회사 종업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돈을 쓰고, 기업 성과의 일부를 종업원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말로는 직원들을 한 가족이라고 말하면서도 성과분배 앞에서는 딴 마음인 것이다. 오너와 종업원들이 서로 동상이몽인데 과연 그 회사가 잘 나갈 수 있을까? 회사는 진정으로 종업원들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으면서 회사 직원들에게 가족의 구성원처럼 충성심과 주인의식을 강요하고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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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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