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웰빙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번다.
웰빙은 풍요로운 생활이다. 풍요로운 생활을 하려면 마음이
평안해야 하고 마음이 편안하려면 경제적인 부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재산은 적어도 안빈낙도를 할 수 있지만, 요즘 현대인 삶이
돈 없이 연결되는 것이 어디 하나라도 있던가?
먹는 것만 해도 소고기냐 돼지고기냐, 국산이냐 수입산이냐,
냉동이냐 냉동이 아니냐, 신선도와 장소와 분위기, 서비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부가 뒷받침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게 된다.
지난주 어느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자식 넷(2남 2녀)을 둔 어느 노모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요양원으로 보내졌다고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불행히도 자식 둘은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남은 자식이 장남과 장녀 둘인데, 장남은 30년 전
실업자가 된 이후 30년째 소식을 끊고 지내고 있고 그동안 노모를
부양하던 차남마저 2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차남이 죽기 전에 아내에게
노모를 잘 부탁한다고 했지만 남편과 사별한 뒤 부부의 연이 끊긴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닥치니 그 약속이 잘 지켜질 리 있겠는가?
결국 남은 자식은 장녀인데 장녀도 결혼하여 자녀 둘 결혼에 90이 넘은
시어머니 간병을 하느라 정작 본인 친정어머니는 모시기 어렵고
경제적인 도움을 지속적으로 주기 힘든 실정이었다.
결국 며느리는 생존을 위해 장사를 하면서 재혼하면서 엮인 80후반인
시어머니를 부양하기가 벅찼던지 결국 요양원으로 보낸 것 같았다.
요양원에 보낸 이유는 치매였다고 한다. 요양원에 들어가도 매월
고정적으로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사별한 남편과 슬하에 자식이 없는
상태에서 법적으로는 연결고리가 끊기다 보니 시어머니를 독립세대주로
분리해서 국가 무의탁노인 복지혜택을 받도록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한다. 스스로 경제능력이 없는 노인층이 겪는 현실이다.
돈이 없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장수는 최악이다. 자식들에게
짐만 된다. 자식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자신들이 모시기
어려우면 자신들이 사는 집 근처에 조그만 방을 얻어서 혼자 사시도록
해줄 수 있지만 이 마저도 비용을 혼자서 부담하려니 벅찬 것이다.
작년에 어느 친구 장례식장에서 들었던 사례가 생각난다. 그 집은
다섯 자식들이 매달 30만원씩 거출하여 그 돈으로 어머니 용돈이며
병원비(부족하면 1/N 추가 거출)하여 사용했고, 요양원에 모신 이후도
거출된 돈에서 요양원 경비에 사용했다고 한다. 적립된 돈이 남아서
장례비용까지 모두 충당했다고 한다.
문제는 저출산이다. 이제는 자식들이 그리 많지 않고, 많더라도
매달 일정액씩을 부담할 경제적인 능력이 되느냐이다. 결론은 본인이
노후 생활비를 벌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나 부부 명의로 된
주택이라도 있으면 역모기지론을 통해 집을 담보로 죽을 때까지
생활비를 받아 쓰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빈곤층으로
전락하여 전적으로 자식들 도움에 기대야 한다. 자식에게 노후
알토란같은 돈을 다 썼다가는 위와 같은 상항에 직면할 수 있다.
자식에게 재산을 증여하기 보다는 자신의 노후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비축해 두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죽기 전 10년 동안 들어가는 의료비가 인당 3억원이라고
한다. 한국은 현재 8천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부부라면 곱하기 2이다.
직장 근무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20대, 늦어도
30대부터는 노후 재테크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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