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 남자의 신체기관들이

모여 심각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먼저 쭈글쭈글한 뇌가 말했다.

"다 들 문제점을 하나씩 말해 보세여"

맨 먼저 시커먼 폐가 입을 열었다.

"의장님! 전 도대체 더는 더 못 살겠습니다.

이 남자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핍니다.

제 혈색을 좀 보세여!!!"

그러자 이번엔 간이 말했다.

"그건 별거 아닙니다.

저에게 끼어 있는 지방들 좀 보세여.

전 이제 지방간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축 처진 위가 말했다.

"전 밥을 안 먹다가,또 급하게 많이

먹다가해서 위하수증에 걸렸어여"

그때였다!!!

어디선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누군가가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뇌가 말했다.


"가만,가만,다 들 조용히 해 보세여.

지금 누가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자 누군가가 아랫쪽 다리사이에서

입을 열어 말하고 있었다.

남자 '거시기'였다.

.
.
.
.
.
.
.

"저는 제발 일어 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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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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