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 세미나를 마치고 강남역에서 9700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는데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부근에서 사고가 났던 모양입니다.  콩나물시루같은 버스 안에서 밤늦은 시간에 서서 있으려니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데다 빨리 집에 가서 쌍둥이녀석들 과제물이나 준비물도 챙겨주어야 하는데 참 마음이 심난했습니다. 사고원인이 버스기사님 통화내용을 들으니 버스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에 오토바이 한대가 들어와 주행하다 자동차와 부딪쳐 사고가 난 모양입니다.

덕분에 4개 차로중 3개 차로를 막는 바람에 애꿎게도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소중한 시간을 길거리에서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귀가시간이 25분이 지체되는 바람에 집에 도착하여카페 질문에 답글 3개를 쓰다가 깜박 조는 바람에 매일 쓰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도 쓰지 못하고 내일 아침에 출근하여 써야지 했다가 다시 아침에 또 다른 일이 생기는 바람에 지연되고, 지금은 수원 연수원에서 잠시 짬을 내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결정과 행동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가 하면 많은 도움과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어제 올림픽대로에 오토바이를 몰고 진입한 그 사람은 참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경우입니다. 반면 어제와 그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관련되어 저에게 전화를 주시고 상담을 하신 모 회사의 CEO분은 본인 결정으로 70여명의 근로자들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 혜택을 주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종업원을 챙겨주는 CEO에게 어느 종업원이 등을 돌리겠는가, 회사의 기밀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 시도할 것인가, 오히려 회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길 것만 같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조성을 검토해보면 사업주가 자신이 가진 주식이나 현금을 출연해준 회사들이 많습니다.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하는데 고생한 종업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재산을 나누어 챙겨주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출연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참 좋은 CEO분들입니다. 그런 회사의 종업원들은 표정이 밝고 대화 속에서도 회사를 아끼는 마음이나 자부심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말로만 평생직장이니, "회사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라고 백번 떠드는 것보다 이런 CEO들의 용기있는 행동이나 배려 하나하나가 종업원들을 감동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종업원들의 근로의욕 증진을 가져오는 사내근로복지기금 효과인 것 같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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