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내와 선정릉을 걸었다.
천천히 1시간 30분을 걸으니 10000보가 된다.
도심공간 안에서 정신없이 살다보니 내가 유일하게 사계절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선정릉이다.
연회원권 3만원을 끊었지만 입장시간이 오전 9시 이전이라야
이용이 되니 1입시 30분이니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나마 강남주민이라 민증을 내면 50% 할인된 500원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라고 유치원생과 학보모들이 많이 왔다.
고사라같은 손을 잡고 도토리나무잎이 무어나고 묻는데,
가르쳐주니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아마도 단풍잎같이 작고 예쁜 잎을 기대했는데 손바닥처럼
크고 이미 떨어져 갈색으로 변하고 벌레가 먹은 잎을
가르키니 기겁을 한다.
이상과 현실 차이겠지.ㅋㅋ
아점을 먹고 아내와 양재역에서 일처리를 하고 신논현역까지
걸었다.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어지간한 거리는 걷는다.
신논현역까지 걸어서 오니 15000보가 된다.
하루 목표가 2만보인데 오늘은 드디어 달성가능성이 보인다.
닭갈비집에서 닭갈비에 호프 500한잔을 마시고
연구소에 들러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일을 한다.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느냐고,
오늘은 등산하기 딱 좋은 날이라는 아내 투정도...
"자영업자는 일이 있을 때가 행복한 겁니다"
라는 말로 잠재운다.
그나저나 날씨 한번 좋네....
연구소에서 일은 하지만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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