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하늘을 보니 비가 그쳤다.
백팩을 매고 걸어서 연구소로 출발한다.
구름 덕분에 햇볕이 내리쬐지 않아 걷기에 딱이다.
연구소까지는 20분정도 소요되는데
오늘은 논현동성당을 들러야 한다.
성모님과 한 감사헌금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연구소 가는 길에 건물이며 주택, 도로, 사람들 모습을
보는 것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다.
큰 도로에서 떨어진 도로를 걷다보면 정원이 잘 가꾸어진
단독주택들이 있는데 이럴 때는 아내는 펄쩍 뛰겠지만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
도중에 내후년에 입주할 우리 아파트도 구경하고.....
일상이 힘들어도 2년후에 변화될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을 얻는다.
논현동성당에 들러 밀린 교무금과 감사헌금을 냈다.
지난주 주보를 보기 위해 늘 주보가 놓여져 있는 곳을
서성이니 눈치 빠른 자매님이 얼른 지난 주보를 챙겨준다.
성모님 상 앞에서 능숙하게 촛불 하나를 켜고
가족이 평화로움에 대한 감사기도와 함께
아버지, 동생, 어제 입원한 강상구부장 자매님의
쾌유를 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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