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링크나우 내책쓰기클럽 김송호대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제2호 공동집필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이다. 원고마감 D-day는 이번 주말,
다음주 CFO아카데미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 원고마감이 10월 21일,
한국인사관리협회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도입세미나' 교육 원고마감이 10월 22일,
그런데도 나는 2호 공동집필원고를 하겠다고 덜컥 약속을 하고 말았다.
아~~ 나는 어찌 할 수 없는 워커홀릭인가보다.


약속을 한지 한시간만에 이번 인맥관리에 대한 집필방향 및 컨셉에 대한 메일이 도착했다.  

(이하 집필방향 및 컨셉 안내문)
 

제가 이번에 책으로 내려는 인맥 관련 글의 방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자.

기존의 인맥 관련 글들이 도식화, 프로그램화 되어 ‘이렇게 하면 인맥 관리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일종의 지침을 내려주고 있고, 이것이 장점이라면

우리의 글은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생생한 이야기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친근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진실성이 우리가 쓰는 글의 키포인트다,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둘째, 자연스럽게 쓰자.

지금 여러분들이 보내신 글들 대부분은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마치 학교에서 내준 작문 숙제를, 어떤 의무감으로 해내시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때문에 딱딱하고, 잘 읽히지 않습니다. 이청준이라는 소설가가 말했지요. “글은 어떤 형태로는 재미있어야 한다.”고. 읽는 사람이 재미를 느끼려면 여러 가지 요인이 필요하겠지만 먼저 자연스럽게 읽혀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셋째, 구성을 달리해 보자.

지금 대부분의 글의 구성이 힘이 없고, 짜임새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글이 힘을 가지려면, 즉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흡인력을 가지려면 첫 문장이 중요합니다. 글을 가장 특별했던 만남에서 풀어 내려가거나,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서 시작한다면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리라 봅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글을 쓰시기 전에 구성에 대해서 오래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원고지 100매는 결코 적은 양은 아니지만 많은 양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줄거리를 충분히 머릿속에 그려 보신 후에 글로 옮겨 적으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생각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글은 어설퍼질 수밖에 없거든요. 생각이 숙성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할까요. 어떤 소설가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저절로 손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넷째, 특징 있는 글을 쓰자.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쓰시는 글이니

1. 웃음 코드도 들어가 있고(착각에서 비롯된)

2. 감동 코드도 들어가(오해나 갈등 해소 또는 생존 경쟁의 시대에 발견한 희망) 있고

3.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모습(내면, 즉 나 자신과의 싸움)도 들어가 있었으면 합니다.

다시 말해 날것의 에피소드들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방향을 잡으실 때 나는 웃음을 양념으로 삼겠다, 감동을 양념으로 삼겠다, 치열함을 양념으로 삼겠다고 정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쓰시는 글의 특징, 특색(남들이 쓴 글과 차별화되는)이 될 것 같습니다.


다섯째, 단문을 쓰자.

글을 읽고 퇴고하실 때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하나의 문장은 주어 + 서술어로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글을 퇴고할 때 주격조사(은, 는, 이, 가)에 따라 서술어가 올바르게 기술되어 있는지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어+서술어로 이루어진 문정이 단문이라면 복문은 두 개의 문장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단문과 단문을 연결시키는 것은 접속사라는 고리고요. ~고, ~인데, ~지만 등이 되겠지요.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 이러한 접속사로 연결되는 문장의 주어가 하나여야 하는데 둘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접속사’가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문장을 주어에 따라 서술어가 제대로 사용되었는지 살펴보시고 그 안에 부사, 형용사 등이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 자주 보이는 실수는 ‘피동’과 ‘사동’이 한 문장에 뒤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방문을 열었다.’는 사동이고 ‘방문이 열리었다.’는 피동인데 ‘내가 방문을 열리었다.’로 쓰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복문을 쓰다 보니 생기는 실수인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문장 안에 같은 단어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맥이 가장 중요하다.”는 식이지요. 이 문제는 쓰신 글을 퇴고하실 때 체크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타깃(독자층)을 말씀드리면

1차 타깃 : 30대 초반의 남녀 직장인

2차 타깃 : 취업을 앞둔 대학생, 취업(또는 창업) 준비생

입니다.


따라서

30대 초반 남녀 직장인들에게는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사람,

즉 '삶'의 이야기를 통해 회사 생활에서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관계 맺음을 해야 하는지

느끼고 알 수 있도록 하자


대학생이나 취업(또는 창업) 준비생에게는

회사에 들어가든 자기 사업을 할 생각이든

자신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한 분들의 글을 통해

사회생활을 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


는 것이 컨셉입니다.


주제넘게 너무 떠벌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의문 나는 점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사무실을 방문하시면 글을 보면서 좀 더 자세한 말씀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이 글을 쓰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종미디어 김찬웅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