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내 존재감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살면서 때론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나의 존재감은 무엇인지 궁금해지고 찾아보고 싶어진다. 이럴 때마다 떠오르는 모습이 부모이다. 큰바위 얼굴이란 글처럼 사람들이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가는 길이나 행동, 모습이 어느새 부모와 닮아감을 느끼게 된다.
아버지는 자라면서 계속 지켜보았지만 어머니는 내가 너무 어릴 때 돌아가셔서 얼굴을 알 수 없었다. 가족들 중에서도 어머니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으셨다. 아마도 현재 어머니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지금껏 "네 엄마는 이러이러한 분이셨단다"라는 어머니에 대한 정보의 갈증을 느끼며 살았던 것 같다. 그젯밤 꿈에 숙모님으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멀리서 열심히 일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
"그분은 신망이 높으셨다. 알아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시며 주변 사람들을 많이 배려했지. 그분 존재만으로 빛이 나고 안정감과 신뢰감, 포근함이 느껴졌지"
그랬구나. 내가 지금 가는 길이나 닮고자 하는 것이 그런 삶이었는데.....
오늘은 수능이 끝나 쌍둥이들을 데리고 명윤엄마가 있는 자유로청아공원을 다녀오려 한다. 참 세월 빠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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