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래에셋증권 훼미리지점과 간담회를 겸한 식사를 하고,
4년전 퇴직하신 선배님이 보자고 하여 영등포에서 만나느라
밤 늦게 귀가를 했다.

오는 28일이 기말시험이라 웬만한 저녁 약속은 하지 않는데,
어제는 사전에 약속된 일정이라 피할 방법이 없었다.

아침에 나가면서 오늘 저녁식사가 있어서 늦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저녁이 되니 쌍둥이자식들에게 연신 휴대폰이 눌리기 시작한다.

재명 : "아빠 어디세여?"

나 : "응, 다른 회사 사람들하고 식사하고 있는데 오늘 늦을꺼야"

재명 : "안되는데.. 컴퓨터 숙제가 있고, 컴퓨터로 지난번 본 수학경시대회
  성적도 확인해야 돼요. 그리고 영어노트도 다 떨어졌어요"

나 : "다른 숙제를 먼저 끝내렴. 아빠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문방구가게가
  문 열었으면 사가지고 들어갈께"

재명 : "아빠, 그러면 대신 일찍 들어오세요"

나 : "알았으니 할머니 주무시도록  지금 빨리 자거라. 재윤이에게도 그대로 말하고"

재명 : "네"

퇴직하신 선배님과 이야기가 길어져, 마치고 영등포에서 일산가는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1시 50분이 되었다.

재명이가 머리맡에, 글을 써두고 잤다.
'아빠 숙제를 해야 하니 내일 새벽 6시, 시계 알람이 울리면 저희들 깨 주세요'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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