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와 어제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워지기 시작했다.
아파트 실내도 세찬 바람 때문에 보일러를 높이고,
실내온도를 올려도 냉냉하기는 매 한가지다.

잠버릇이 고약한  쌍둥이 녀석들 때문에
나는 이틀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감기 들까봐 이불을 덮어주면 이내 곧 차버리고,
만세를 부르고, 이리저리 뒹글면서 잠을 자다보니
배꼽도 내보이고 둘이 부딪치기도 하고....

때론 내 옆구리를 들이받지를 않나...
그래도 얌전히 자는 애들보다는
뒹굴고 자는 애들이 더 건강하다는 이야기에
내심 위안은 된다.

한녀석이 감기에 걸리면 금새 나머지 녀석에게
감기가 옮겨가기 때문에 애초부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단속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불을 덮어주면 차버리고,
또 덮어주고, 밤을 그렇게 씨름하며 아침을 맞이했다.

그래도 어미 없이도 티없이, 씩씩하게 잘 자라주는 녀석들!
다음주 28일에는 학교 기말고사를 치른다.
학원선생님이 막내 재윤이에게 한 말
"이번 기말고사에 재윤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때문에 요즘 막내는 한껏 고무되어 있다.

밤 10시 20분까지 보충을 하는 강행군인데도 힘들다는
불평도 없이 용케도 잘 버텨나가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이렇게 기가 살 줄이야....

이틀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인지,
회사 사무실에 않아 일을 하는데 좀처럼
정신집중이 되지 않는다.
커피를 연신 두잔씩이나 마셔도 그때뿐이다.

오늘은 10월 결산을 마무리하고 보고까지 마쳐야 하는데...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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