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회사가 좋은 직장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나만의 기준이 하나 있다. 바로 종업원에 대해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를 얼마나 지원해주느냐!'이다.
종업원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교육과 자기계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3번이나 장성군수를 연임하고 퇴임하는 '장성군CEO' 김흥식 전 장성군수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95년 취임부터 2006년 6월까지 총 11년간의 과정을 요약하여 "사람바꾸는 것은 교육뿐이며 그 신념을 위해 11년간 밀어붙였다"라고 말했다. 김흥식 전 장성군수가 했던 일은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공기업들의 개혁의 교과서가 되었다.
1996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홈페이지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주1회 전국 유명강사를 초빙해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강좌를 여는 평생교육프로그램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운영하였으며, 공무원조직 최초 팀제 도입, 홍길동 캐릭터 개발, 전 공무원 유럽.미주 배낭여행, 농업인.운수업체종사자 해외연수 등 장성군을 개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고 실천했던 역사였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주식회사 장성군'이 김흥식 CEO가 재직했던 지난 11년동안 정부기관과 연구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무려 169개의 상을 휩쓸었고, 상금만 105억원을 벌여들였다고 한다.
김흥식 전 군수 말대로 "열악한 농촌지역을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군민들의 생각이 바뀌고, 공무원들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장성군이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모든 시책과 사업들은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의식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는 교육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우리 기업들은 어떠한가? 종업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부 교육에 한번 참석하기가 너무 눈치보이고 결재받기가 힘들다고들 한다. 기업은 종업원들을 믿지 않는다. '비싼 돈 들여 교육시켜놓으면 다른 데로 튄다', '죽쑤어 개준다', '다른 것은 다 믿어도 사람만은 믿지 말라' 등등 종업원에 대한 불신주의가 팽배해 있다. 그러나 이왕 채용하여 매달 꼬박꼬박 임금을 주고 있는 마당에, 조금만 교육에 더 투자해보면 어떨까? '종업원 의식이 바뀌어야 기업이 바뀝니다.', '교육을 통해 종업원의 경쟁력이 생기고, 이는 곧 기업경쟁력입니다.'
한두명 이직했다고 의기소침하지 마십시오. 인재는 또다시 길러내면 된다. 떠나는 사람은 어차피 언젠가 떠날 사람이다. 회사에서 유능한 인재를 길러 사회에 배출했다고, 사회에 기부했다고 편히 생각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종업원들도 마찬가지이다. 필요한 교육이 있으면 상사 눈치보지 말고, 상사에게 당당히 필요성을 설득하여 교육에 참석하자. 교육을 받고나서 그보다 몇배의 성과로서 회사에 갚아주면 된다. 보다 당당해질 필요성이 있다. 자기계발에 투자하지 않고, 자기계발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어찌 유능한 사원이 되기를 바라는가? 그것은 요행이다.
2006.8.1.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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