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S 손미나 아나운서가 지난 1년간 스페인에서 배움의 기간 가졌던 경험을 모아 "스페인에서의 1년"이라는 책으로 발간했다는 보도자료를 보았다. 요즘 주위에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하여 이를 소개하는 책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
공병호박사님도 "세상은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시대로 가고 있다. SUCCESS STORY가 가장 보편적인 책이 될 것이다."라고 예견하였다.
이제는 정말 누구나 쉽게 자기의 경험을 책으로 낼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주식투자에 성공하여 큰 부를 획득하면 그 경험을 책으로 펴내고, 시험에 합격하고 유명대학에 합격해도 합격하기까지 과정과 비결이 책으로 나오고, 퀴즈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준비과정이 책으로 나오고, 귀농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하여도 책으로 펴내고, 어려움에 처해 꿋꿋히 살아가는 모습도 책으로 발간된다.
하나같이 어려웠던 과정을 극복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당당히 이겨낸 과정의 산물이다.
자기만의 경험과 암묵지의 생활지혜, 문제해결기법, 지식 등을 잘 정리하면 훌륭한 컨텐츠가 되고 한권의 책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성취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저사람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극을 받고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책을 발간하는 것만큼 확실히 자지 존재가치를 단시간내에 여러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홍보할 수 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제는 평소 자기가 하는 일이나 업무를 꼼꼼히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
그저 시켜서가 아니라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 근거도 따져보고, 기존의 답습하는 습관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찿아보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기존의 것을 답습하고 반복하는 데서는 개선이 없다. 공병호박사님 또한 사업일지나 업무일지를 꼼꼼히 쓸 것을 충고하고 있다.
칼럼도 꾸준히 쓰다보면 한권의 책이 될 수 있다. 글을 쓰다보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계속 쓰다보면 글을 쓰는 실력이 늘게 된다. 습관화가 어렵지 습관화만 되면 글쓰기가 재미있어지고 그래서 더 자꾸 쓰고 싶어진다. 또 내책쓰기만큼 자기자신을 차별화하고, 홍보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는 파워풀한 방법은 없다.
마침 소설가 안정효 선생님의 글쓰기 지침서 '글쓰기 만보'가 있어 소개한다.
1. ‘있다’ ‘것’ ‘수’를 없애라.
한국인은 문장에서 이 세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를 ‘사람들이 싸운다’로, ‘집으로 왔던 것이었다’를 ‘집으로 왔다’로 쓰면 문장이 간결해지고 힘이 붙는다. ‘수’는 이제 영어의 ‘can'을 지나치게 닮아있어 귀에 거슬린다.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를 ‘광우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쓰면 자연스럽다.
2.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수동태를 쓰지 말라.
수동태는 우리말에는 생소한 서양식 표현일 뿐 아니라 소극적인 인상을 준다. 할 말이 있으면 자신만만하게 말하라.
3. 하고 싶은 말을 다했으면 주저하지 말고 마침표를 찍으라.
장황한 종결은 꽃상여와 같다. 살아서는 누더기만 걸치고 옹색하게 지냈던 사람이 죽은 다음 만장을 휘날리며 꽃상여를 타고 가서 어쩌겠다는 말인가.
4. 장식적인 글쓰기를 피하라.
지나친 장식은 천으로 만든 전화 덮게나 TV장식장처럼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중요하지 않은 단어들은 아예 치워버리거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짧고 쉽게 쓰라.
5. 동작을 묘사할 때는 짧은 문장, 사색을 전달할 때는 긴 문장, 분노를 표현할 때는 스타카토 같은 문체가 제격이다.
-휫 버넷의 ‘소설가의 길잡이’에 소개된 유명한 문체원칙.
※‘스타카토(staccato)'-음악에서 한 음부 한 음부씩 끊어서 연주하는 일 또는 그를 나타내는 기호. 음부위에 ‘ . ’을 찍음.
6. ‘그리고’ ‘그래서’ ‘하지만’ 같은 접촉사를 없애라.
그렇게 해도 글의 흐름은 막히지 않는다.
7. 글을 쓰고 난 뒤 반복된 단어나 중복된 어미와 토씨를 걸러내라.
같은 단어가 반복되면 헤프기 짝이 없다. 사용하는 어휘가 제한되면 표현력도 제한된다.
2006.7.31.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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