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휴일 이틀이 조용하게 지나갔습니다. 예전 같으면 연하장이니 메일
등으로 새해 인사를 하느라 분주했을텐데 밴드나 카톡이 활성화된 탓인지
연하장과 메일로 하는 인사는 뚝 줄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
로 미루어 둔 다이어리를 이틀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년간 써
왔던 다이어리 두께를 비교해보니 매년 두꺼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
었는데 그만큼 더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오늘 주일미사 시간에 신부님 강론 중에 제가 즐겨 사용했던 아프리카 속
담을 인용하였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동
방박사 세분이 예수탄생을 예견하고 동방에서부터 밤 별자리를 보면서 수
년간 이동하여 예수 탄생을 확인하고 경배하고 선물을 바쳤다는 성서 귀
절을 통해 과연 혼자였으면 그 길고 험난하고 외로운 여정을 마칠 수 있었
겠느냐는 요지였습니다. 혼자가 아닌 세명이었으니 동방(동양 또는 아랍지
역)에서부터 출발하여 그 먼길 동안 힘들고 외로웠어도 서로 위로하고 격
려하며 성공적으로 여정을 마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혼자서 하려면 힘들고 어
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회사에서 하는 영리회계와는
다른 비영리회계이다 보니 회사내 조언자도 없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되어 그나마 자료들이 일부 공개되어 있
고 관련 책자도 출간되어 있지만 2000년 이전만 해도 불모지대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무제표나 운영에 관한 실무
자료들은 대외 공개를 꺼리고 있어 자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
다.
이번주 1월 9일(목)과 10(금)일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
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과정 1차 교육은 특별히 사내근로복지
기금 결산서와 법인세신고를 위한 재무제표와 부속명세서를 직접 만드는 특
별실무과정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처음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맡았
거나 회계를 잘 몰라서 어찌 결산을 하고 결산서를 만들어 법인세와 운영상
황보고까지 진행해야 할지 망설이고 계시는 기금실무자들은 이번 이번 교육
에 참석하시면 제가 직접 결산서와 부속명세서 작성하는 방법을 지도하여
결산서를 작성하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매년 결산신고를 마감하는 날을
하루나 이틀 남겨놓고 회계장부를 들고 저를 직접 찿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 이런 실전교육과정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이번 교육에 참석하실 때 노트북과 결산에 관련된 자료(2012년도 결산
서와 법인세신고자료, 2013년도 거래했던 전표와 통장내역, 고유목적사업비
집행내역, 지난 5년간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설정과 사용내역, 종업원대부사
업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는 전년도 대부금잔액과 당해연도 대출금액과 상환
내역 등)와 계산기 등을 가지고 오시면 저와 함께 이틀 교육시간동안 결산서
와 법인세과세표준신고서류, 기금법인운영상황보고서류를 직접 작성해 보
도록 하겠습니다.
백마디 이론교육보다는 본인이 직접 작성을 해보아야 이해가 빠르고 기억이
오래 남는 법입니다. 이번 교육을 보면서 앞으로 이론보다는 실무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습교육 비중을 늘려나가려 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02-2644-3244) 소장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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