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야기 하나

 

평일 새벽이면 늘  헬쓰장을 들른다. 매일 가장 먼저 나오시는 분이 있다. 헬쓰장에 다닌 지가 꽤 오래 되었다고 한다. 이곳 회원들은 회장님이라 부르는데 하루도 걸르지 않고 나오신다고 한다.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피곤하면 자주 빼먹는 나같은 불량회원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분이다. 3개월전 인사를 하면서 나보다는 열살이나 위라는 것을 알고는 나도 회장님이라 호칭한다. 근력은 40대를 뺨친다. 얼굴에는 늘 미소를 머금고 있다.

 

한달전, 인사를 하면서 말했다.

"오늘 하루도 행운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나요?"

"매일 아침 회장님을 뵈면 그날은 일이 잘 풀리는데 오늘 아침에 회장님을 뵈었으니 일이 잘 풀릴 것 같습니다."

"허허~ 말씀이라고 고맙습니다"

파안대소하는 회장님을 따라 나도 웃는다.

 

2. 이야기 둘

 

지난주, 퇴근길에 아는 선배님을 만났다. 그 선배는 2년전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지금은 연봉계약직 신분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

"김부장님, 어째 머리가 갈수록 훤하십니다"

"싦은데 저도 선배님처럼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저보다는 살날이 더 많으신데, 탈모나 흰머리는 앞으로 저에게 모두 주시고 김부장님은 더 이상 늙지 마세요. 건강애서 어린 쌍둥이자식들도 잘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얼굴만 보아도 숨이 막히고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고 열정과 희망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 후자가 되리라 다짐해본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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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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