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요일이면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종일수업을
들으니 토요일이 평일과 진배가 없다. 오늘은 오후 5시, 대학원수업을
마치고 몇년 전 상사였던 분 자녀 혼사가 있어 논현역 근처에 있는
엘 페리티(구 논현웨딩홀)를 다녀왔다. 직원 결혼식을 가면 퇴직하신
선배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퇴직하신 선배님들 모습을 보며 나도
퇴직이후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게 된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공기업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모임을 한
탓에 피곤하여 집에 오자마자 씻고 1시간 30분정도 잠을 자고 나니
비로소 정신이 맑아진다. 이내 주중에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들의 질문이며 근로복지공단 숙제, 월간 인사관리 가고문 원고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거실로 나온다.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바르게 커주는
다섯자식들이 있고, 내가 시간과 열정을 바쳐 몰입하여 일을 할 수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일이 있으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밤 10시 30분이다. 쌍둥아자식들 방을 들어가보니 녀석들도 곤히 잠에
떨어져 있다. 요즘 집안 대청소에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힘들어하는
아내가 곤히 잠들어 있어 행혀 잠에서 깨까봐 조심조심 물을 끓여 커피
한잔을 타고 잘 익은 대봉감 하나를 골라 식탁 위에 가져다 놓으면 오늘
저녁 야식준비는 끝이다.
안방에 2인용책상은 아내와 같이 쓰는데 그 책상과 거실 책장은 물론
요즘은 그것도 부족해 거실 식탁 위에까지 내 책이 쌓여간다고 아내는
핀잔을 준다. 내 손을 거쳐간 책이며 교육교재들이기에 마치 자식들처럼
애정이 간다. 곁에 늘 책을 두고 가까이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 지난
금요일에는 대학 후배가 이순을 넘어 박사과정 공부를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자신도 대학원 박사과정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열정은 전염된다고 하더니 벌써 1년 사이에 박상진과장, 허윤일부장,
박팀장에 이어 한 두명이 더 내가 다니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하게 될 것 같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내 글을 읽거나 내 모습을 보고
자극받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모습에 나도 보람을
느낀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고, 메일 답글을 작성하여 보내
주다보니 벌써 새벽 3시가 훌쩍 지나갔다. 일요일 낮 시간을 위해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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