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가불인생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70년대와 80년대에 많은 가족들을 챙기다보니 돈이 궁하여 회사에서 월급을 미리 가불하여 쓰다보니 정작 급여일에는 받을 돈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급여일이 지나자마자 다시 다음달 급여를 다시 가불해 쓰게 되고 이러다보니 일년 내내 가불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가 하루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이번주도 하루씩 계속 밀리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씩 밀리더라도 계속 글을 써나가다보면 언젠가는 바쁜 날이 지나고 시간적으로 편안함이 오면 다시 제자리를 잡을 날이 오겠지요.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살다보면 반드시 보상받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인사총무담당자들이 생소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겸직으로 맡아 처리하려다보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줄 압니다. 배우지도 않았던 결산업무나 예산편성도 해야 하고, 법인세 신고, 임원변경등기 업무를 하려니 힘들겠지만 그래도 순환보직이 있으니 맡고 있는 동안은 포기하지 않고 맡은 업무를 하나 하나 배우는 마음으로 잘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공교롭게도 하루의 세끼 모두를 샌드위치로 때웠습니다. 아침 07:30분부터 09:00시까지 한국중소기업학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 '중소기업의 고용 및 인력관리'에 참석하여 발표 및 토론을 경청했습니다. 작년에 고용노동부 제3기 근로복지TF에서 함께 활동한 연세대 이지만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였습니다.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규모별 사업체 비율은 1~4명(사업체수 63.92%, 고용인원 19.37%), 5~9명(사업체수 20.83%, 고용인원 15.19%), 10~29명(사업체수 11.08%, 고용인원 19.78%)로서 1~29명인 소기업 내지는 중소기업이 사업체비율은 95.83%, 고용인원은 54.34%에 이릅니다. 이런 중소기업들은 임금이나 기업복지제도가 너무도 열악하여 제대로된 인력관리제도를 실시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이지만 교수는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중소기업이 직면한 많은 어려움을 보여주는 '최종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노동시장에서의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지속적인 구인난에 직면하고 있고 그 근본원인이 미래에 대한 비전과 대기업과의 임금 및 복리후생 격차를 들었습니다. 정년제도만 해도 대기업의 경우는 94.5%가 시행하고 있는 반면, 5~9인 사업장의 경우는 22.9%, 10~29인의 경우는 41.9%만이 정년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사내근로복지기금 혜택이 가장 절실한 곳이 이러한 소기업이나 중소기업데 정부나 기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종업원 300인 이하 중소기업은 사업체의 재정여건이나 사업주의 관심부족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실적이 매우 저조한 상황입니다. 우수인력들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이유 중에서 경영불투명성과 가족중심형 지배구조 역시 중요한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저생산성 원인 중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거래가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불리한 원인을 모두 외부 탓으로만 돌리지만 말고 현재 여건에서 종업원들에게 챙겨줄 수 있는 것들을 찿아서 배려해주고 챙겨주다보면 종업원들도 생산성이나 실적으로 보답해 줄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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