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읽을 수 있어야 세상이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20~ 21세기는 경제전쟁의 시대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세상의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경제라는 큰
프레임 안에서 맞물려져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상이 복잡하고 다양화해 질수록 경제가 삶을 유지
하는데 가장 핵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하겠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일생동안 행하는 모든
활동들은 결국 경제활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경제가 어렵고 딱딱한 분야라고 해서 등한시하거나
멀리 하는 것은 세상일을 포기하거나 자신이나 가족 등의
삶이 망가지더라도 방치하거나 포기하는 행위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경제의 흐름을 주시하며 적극 대응하는 슬기로움을
가져야 하는 것인데 특히 그 흐름을 크게 볼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즉, '대관소찰(大觀小察)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말입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도 보며, 계곡에서 물놀이만 하지 말고
산정에 올라 발끝아래 펼쳐지는 넓은 산야도 두루 살펴보는
노력을 지속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세상이라는 큰 숲을 보면서 그 안에서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도 보고 한국이란 나무와 기업 또는 가계라는 잔가지의
움직임도 보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순리가 이러함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주변의 작은 프레임에 갇혀 그 안에서 안주하며 큰 흐름을
보는데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산불이 나도 계곡에서 물놀이에 정신이 팔린 사람은
알 도리가 없습니다. 또 나무만 쳐다보고 있다 보면 숲으로
덮쳐 오는 재난을 피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경기의 큰 흐름을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기초적인 경제논리지만 경기의 흐름은 4순환주기에 따라
돌아갑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처럼 회복기,
호황기, 쇠퇴기, 침체기로 말입니다.
다만 자연의 계절은 그 기한이 거의 정해져 있지만 경기의
계절(주기)는 그 기한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따라서 경기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읽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기의 계절을
읽을 수 있어야만 큰 흐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의 흐름이 가을이라면 투자는 당연히 멈춰야 합니다.
씨앗은 봄에 뿌리는 농사처럼 투자도 경기의 계절에 따라
회복기인 봄에 시작하는 것이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곧 서리가 내리고 눈이 올 것을 뻔히 아는 농부가 비록
기온이 높고 들판이 푸르다하여 가을에 씨앗을 뿌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 3년은 경기의 계절로 볼 때
저는 여전히 아주 긴 가을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기간 내 작은 주기의 순환주기가 작동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인위적인 유동성 주입에 의한 억지
경기부양 결과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돈 질로 난방용 온실을 만들어 견뎌왔는데 지금
그 기한마저 아주 길 것으로 보이는 혹독할 겨울이 오는데
모든 농사를 온실 안으로 다 들여와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이제 유동성 주입에 의한 경기부양도 한계를 맞았고
만추의 계절은 혹독할 겨울(침체기)의 입구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시기라고 봅니다.
이렇게 이미 산정에는 눈이 내렸고, 중턱에는 서리가 내린
11월의 만추임에도 평지에 사는 사람들은 들판이 푸르다
하여 월동식량까지 씨앗으로 내다 뿌리며 풍년을 꿈꾸는
경우도 있으니 참으로 나무만 보고 계곡에서 물놀이만 하는
철부지 같은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절대로 쉬면서 관망할 때라고 봅니다.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자본주의 초유의 가장 혹독할
긴 겨울을 앞두고 각국의 몸부림이 그 기간을 다소 연장
시키고 있을 뿐임을 인식하고 행동해야겠다는 말입니다.
지금의 세계경제를 보면 타이타닉호가 연상됩니다.
거대한 빙산(부채)와 충돌한 미국호가 기울어진 선체로
안개 속에서 나타나더니 뒤를 이어 유럽호가 선미가 뻥
뚫린 채 그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선상 축제나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대어를 꿈꿀 때가 아니라 구명정부터 준비해야할 때라고
보는 것입니다.
흐름을 거시적으로 크게 보세요.
그리고 현명하게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구명정을 준비한 사람만 반드시 찾아올 봄의 기쁨을
맞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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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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