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
단독주택 단지에 살 때
옆집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50대 초반의 아줌마가 외동딸 시집보내고
딸이 쓰던 문간방이 비어 있어
건장한 총각에게 세를 놓았는데,
둘이 눈이 맞아 여관방을 전전하다가
가만 생각하니 여관 값을 아껴야 겠다는 생각에
남편이 자기 전에 습관적으로
코코아 한잔씩 마시는걸 이용해
매일밤 수면제를 타서 먹이고 총각방에 갔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코코아만 마시면
깊은 잠에 빠지는걸 의심하기 시작한 남편이
하루는 마시는 척 하면서 침대 밑에 쏟고
마누라를 따라가 현장을 잡았다.
간통죄로 경찰에 잡혀온
이 아줌마에게 경찰이 물었다.
"부인!! 대문 밖에만 나가면 여관이 많은데
하필 남편이 있는 집에서 남편에게 수면제가 든
코코아를 먹이고 바람필 때 조금의
양심에 가책도 못 느끼셨나요?"
"가끔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그때가 언제였죠?"
"코코아가 맛있다고
한잔 더 달라고 할 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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