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있는 세인트 로렌스 강변의 천섬(1000)섬에 있는 미완성의 "볼트성"에 덤겨진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입니다.

 

[그 유명한 Heart Island(하트 섬)]

 

비바람 몰아치는 어느 날 늦은 밤, 노 부부 한 쌍이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호텔에는 남아 있는 객실이 없었습니다.

 

저녁 늦게 이 도시에 도착한 노 부부, 찾아가는 호텔마다 만원이었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호텔도 객실이 없다는 말에 노부부는 직원에게 애원했습니다.

 

"여기서 거절 당하면 우린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네..."

 

말끝을 흐리는 노부부의 애원에 직원은 그들을 그냥 내보낼 수 없었습니다.

 

"저 그러시다면 누추하지만 제 방에서라도 하루 쉬다 가시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노 부부는 그 직원의 허름한 방에서 그날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노 부부는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장래 어떤 희망을 갖고 있나?"

 

직원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호텔에 근무하다 보니 호텔을 하나 갖고 싶은 게 꿈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죠."

 

그로부터 며칠 후 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그를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행 경비로 수표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편지에 적힌 도시의 주소를 찾아가 보니 그 곳은 바로 아담한 호텔이었고 노 부부가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호텔에서 일해 보지 않겠나?

자네가 마음씨 착하고 성실히 일하는 걸 보고 우리 부부가 의논한 끝에 자네를 부르기로 했네.”

 

감동한 청년은 이 호텔에서 열심히 일하였고 호텔은 날로 번창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부부의 딸과 사랑에 빠져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 이 청년이 바로 그 유명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체인을 이룩한 '조지 볼트'입니다.

 

그런데 막대한 재산을 쌓은 그에게 중년에 불행이 찾아 왔으니 다름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가 난치병에 걸린 것입니다.

 

마음 아파하던 그는 세인트 로렌스 강 중간의 천섬 중에서도 아담한 하트 섬을 사서 중세식 성을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공기 맑고 경치 아름다운 그 곳에서라면 아내의 병도 나을 거라는 생각에서..

 

아내의 생일인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성을 선물하려고 부지런히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내는 성이 완공 되는 걸 보지 못하고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낙담한 그는 공사를 중단하고 낙엽이 눈처럼 쏟아지는 날 이 섬을 떠났고 다시는 이 섬에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트 섬에 조지 볼트가 짓던 성은 오늘날 '볼트 성'이라고 불리며 그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6층 건물에 120개의 방이 있는 볼트성은 1900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약 4년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천섬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성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이 깊었음을 알 수 있다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지은 아름다운 볼트성]

[볼트성 뒷정원]

[120개의 방이 있다는 거대한 Boldt Castle(볼트성)]

 

코스모스 길을 따라 걷다가 10월의 마지막 날 밤에 저 성에 머물며

그들이 못다 피우고 간 애틋한 사랑 이야기라도 더듬어 볼 수 있는

그런 사색의 가을이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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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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