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5분, 회사 업무를 마무리짓고 종종걸음으로 회사 신관식당으로 향한다. 오늘은 긴급한 보고사항이 있어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후속 시간계획이 흐트러졌다. 우리네 삶도 계획대로 되어지는 것 보다 예기치않게 발생하는 일들이 더 많은 법, 바뀐 변화를 재빨리 수용하며 당초 계획을 수정해 살아야 한다.
오늘 크레벤 북카페에서 열리는 외부 자기계발 세미나(개인브랜드 성공전략)에 참석하기로 사전 예약을 해두었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리에 돌아오니 6시 25분. 서둘러 책상 위에 펼쳐진 서류며 기안서류를 치우고 PC도 열려진 창을 닫고 파워를 끄고 가방을 들고 사무실을 나서는 시간이 6시 32분....
세미나가 7시 30분부터 시작이니 지하철 9호선 6시 37분 일반열차를 타야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시간을 계산하니 딱 5분, 사무실 문을 나서면서 바로 뛴다. 국회의사당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는 길다. 기다리고 있어도 내려가지만 시간이 없어 가방을 맨 채 다시 뛰어 내려간다. 두 번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일반열차가 막 역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열차에 몸을 실으니 비로소 안도의 숨이 나온다. 호흡을 고르고 이마에 맺힌 땀도 닦는다. 등에서도 땀이 흘러 내린다. 서서 가는 동안 오늘 보지 못한 조간신문 두개를 가방에서 꺼내 훑어내려간다. 지하철 안이 책이나 신문을 보기는 딱이다. 사람 몸이 바닥과 접지면적이 적을수록 집중과 기억이 잘 된다는데 지하철에 책이나 신문을 읽으면 이 말이 수긍이 간다.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환승하여 한 구간을 더 가서 교대역에서 내린다. 교대역에 내려서도 교육장까지 한참을 걷는다. 오늘따라 가방이 꽤 무겁게 느껴진다. 크레벤 북페에 들어서니 다시 땀이 배어나온다. 졸지 않으려 교육장에 비치된 1회용 커피를 한잔 타 마신다.
세미나가 끝난 시간이 밤 10시. 오늘은 지식과 소중한 세분(조연심 강사, 강정은 연구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게 된 충만함을 안고 집으로 향한다. 백석역에 내려 88번 마을버스를 타고 백마공원을 걸어 집에 들어오니 늦은 밤 11시 45분. 아직 쌍둥이들이 잠을 자지 않고 있다. 천근같은 가방을 내려놓고, 하루의 힘들었던 여정의 허물을 벗듯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고 냉장고에서 쥬스를 꺼내들고 배란다로 가서 덜썩 주저 앉는다. 젖먹던 힘까지 다 쏟고 나니 내 몸이 아닌 것 같다. 손도 까닥하기 싫다. 그렇게 멍하니 10분을 앉아있으니 땀도, 열기도 식는다.
매일 흘리는 이 열정과도전의 땀이 나중에 기쁨의 눈물로 보상받는 날이 반드시 오겠지!!!
김승훈
오늘 크레벤 북카페에서 열리는 외부 자기계발 세미나(개인브랜드 성공전략)에 참석하기로 사전 예약을 해두었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리에 돌아오니 6시 25분. 서둘러 책상 위에 펼쳐진 서류며 기안서류를 치우고 PC도 열려진 창을 닫고 파워를 끄고 가방을 들고 사무실을 나서는 시간이 6시 32분....
세미나가 7시 30분부터 시작이니 지하철 9호선 6시 37분 일반열차를 타야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시간을 계산하니 딱 5분, 사무실 문을 나서면서 바로 뛴다. 국회의사당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는 길다. 기다리고 있어도 내려가지만 시간이 없어 가방을 맨 채 다시 뛰어 내려간다. 두 번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일반열차가 막 역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열차에 몸을 실으니 비로소 안도의 숨이 나온다. 호흡을 고르고 이마에 맺힌 땀도 닦는다. 등에서도 땀이 흘러 내린다. 서서 가는 동안 오늘 보지 못한 조간신문 두개를 가방에서 꺼내 훑어내려간다. 지하철 안이 책이나 신문을 보기는 딱이다. 사람 몸이 바닥과 접지면적이 적을수록 집중과 기억이 잘 된다는데 지하철에 책이나 신문을 읽으면 이 말이 수긍이 간다.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환승하여 한 구간을 더 가서 교대역에서 내린다. 교대역에 내려서도 교육장까지 한참을 걷는다. 오늘따라 가방이 꽤 무겁게 느껴진다. 크레벤 북페에 들어서니 다시 땀이 배어나온다. 졸지 않으려 교육장에 비치된 1회용 커피를 한잔 타 마신다.
세미나가 끝난 시간이 밤 10시. 오늘은 지식과 소중한 세분(조연심 강사, 강정은 연구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게 된 충만함을 안고 집으로 향한다. 백석역에 내려 88번 마을버스를 타고 백마공원을 걸어 집에 들어오니 늦은 밤 11시 45분. 아직 쌍둥이들이 잠을 자지 않고 있다. 천근같은 가방을 내려놓고, 하루의 힘들었던 여정의 허물을 벗듯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고 냉장고에서 쥬스를 꺼내들고 배란다로 가서 덜썩 주저 앉는다. 젖먹던 힘까지 다 쏟고 나니 내 몸이 아닌 것 같다. 손도 까닥하기 싫다. 그렇게 멍하니 10분을 앉아있으니 땀도, 열기도 식는다.
매일 흘리는 이 열정과도전의 땀이 나중에 기쁨의 눈물로 보상받는 날이 반드시 오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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