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하나

재명 : "아빠~ 쵸코렛 사주세요"
나 : "아빠! 돈 없다"
재윤 : "아빠가 요즘 돈이 없으셔..형도 알면서~ 집에 가면 냉장고 안에 아직 남아 있잖아..."

녀석들이 이번에 치른 기말고사 성적이 별로 신통치 않은 것 같다. 지난 중간고사 때는 쵸코렛을 먹으면 뇌가 잘 돌아가 시험을 잘 치른다기에 사주었는데 이번에는 자린고비 생활을 하느라 사주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휴~~ 이럴 줄 알았으면 시험을 보기 전 날 재명이가 쵸코렛을 사달라고 할 때 아무 말 말고 그냥 사줄껄~~


# 이야기 둘
 
"쵸코렛 사줄까?"
"쵸코렛은 무슨~~ 됐어요"

'됐다'는 소리에 나는 그녀가 그런 세상의 약팍한 상술에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화이트데이 때 사랑하는 여인에게 쵸코렛을 선물하지 않았다. 그러나 '됐어요'라는 말이 '그래도 당신이 사주면 당근 받을 수도 있죠'는 완곡한 표현이라는 걸 그녀를 떠나보내고야 알았다.
휴~~ 바보!!! 그녀가 '됐어요'라고 말을 해도 사주었어야 했는데....


# 이야기 셋

'후회를 남기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건만 어린애가 밥을 먹으며 밥풀을 흘리듯 늘 후회를 남기며 사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앞으로는 이렇게 변해가고 싶다.

"쵸코렛 사주세요"
"그래? 그럼 먹고 싶은만큼 골라라"

"쵸코렛 사줄까요?"
"됐어요"
"그래도 당신에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전해야 내 맘이 편해요. 받아요"

ㅋㅋㅋ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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