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아내가 사전예약으로 신청한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THE GREAT BITCOIN) 책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도착해
목~금요일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이틀 교육을
마치고 한 숨 돌리고 오늘 오전에 논현동성당 교중미사를 마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해서 읽기 시작했다.
오늘이 공교롭게도 내가 21년간 근무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일반퇴직으로 사직한지 막 10년이 되는 날이다.
인생은 늘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로 성패가 갈린다.
생각해보면 기회는 늘 놓치고 나서야 '그것이 기회였구나'라는 것을
알고 뒤늦게 후회한다.
남들보다 초기에 리스크가 클 때 투자해야 수익 또한 큰 법인데,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무지와 오해 때문에 기회를
놓치곤 한다.
가상화페, 그 중에서 비트코인과 모빅에 대한 이야기는 작년부터
아내가 10년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한 지인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리스크가 매우 큰 투자, 돈 놓고 돈을 먹는 투전장으로
인식하고 그냥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렸었다.
요즘 뒤늦게야 비트코인과 비트모빅, 달러의 지정학에 관심을
갖고 관련 책을 사서 읽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 대만 리스크,
지정학을 공부하면서 통화 기축국인 미국은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내는데도 원화 환율을 오히려 오르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
과연 달러패권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 달러 패권이 무너지면 그
이후는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
뒤늦은 후회이지만 아마도 1년 반 전에만 비트모빅을 알았어도
나는 등산과 여행삼아서 관악산, 계룡산, 한라산, LA, 호주 시드니
(몽트빌)에 만사 제쳐놓고 참석했을 것이다.
제주도 한라산과 LA, 호주까지 가족들과 함께 갔던 사람들이 받은
모빅을 지금 거래되는 금액으로 환전하며 수억원에 이른다.
결국은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기회 중에서 돈이 되는 기회를
잡으려면 기회라고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식, 공부를 해야 한다.
내가 가진 지식과 아집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기회라고 인식하는 순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