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사람들은 “전에 없던 더위다”라고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본래 보통 사람들 마음이야 지난 일을 잊곤 하니 공평한 하늘이 어찌 올해만 심하게 했겠나 온몸에 종일토록 땀 국물이 흐르니 부채질만한 것 없어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여름 들녘 인부들이야말로 고생일 터이니 초가집 좁더라도 근심겨워 말아야지 年年人道熱無前 년년인도열무전 卽事斟量也似然 즉사짐량야사연 自是凡情忘過去 자시범정망과거 天心均一豈容偏 천심균일기용편 渾身竟日汗漿流 혼신경일한장류 揮扇功高不暫休 휘선공고부잠휴 想到夏畦人正病 상도하휴인정병 茅廬雖窄亦寬愁 모려수착역관수 |
- 이익(李瀷, 1681~1763) 『성호전집(星湖全集)』 2권 「고통스러운 더위 2수[苦熱二首]」
출처 : 한국고전번역원 한시감상(202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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