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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실수 없이 잘 처리하려면 기초부터 잘 배워야 한다. 일이나 공부, 운동 모두가 똑같다. 내가 골프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부터다. 그동안 골프를 배우지 않아도 내가 하는 일에 불편이 없었다. 오히려 혼잡한 휴일에 차를 가지고 골프장에 나가 비용을 들여가며 골프를 치는 것이 나에게는 사치처럼 느껴져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산책과 걷기 운동을 하며 내 일을 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골프를 배우지 않았다. 내가 골프를 배운다면 자신이 사용하던 골프장비 세트를 그냥 주겠다는 상사도 있었지만 사양했다. 작년에 자식이 골프를 배우면서 나에게 이제는 골프가 대중화되었고 노후에 여유롭게 가족들끼리 골프를 치며 건강관리를 하자는 말에 공감이 느껴졌고 기왕 배우려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작년 11월부터 골프 코칭을 받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 골프를 배우려니 쉽지 않았다. 몸이 굳어 힘들었지만 한번 마음 먹으면 돌진하는 성격이다 보니 열심히 코치 지도에 따르며 작년 11월 중순부터 올 1월 중순까지 2개월 간 주 1~2회 코칭을 받았다. 1월 하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과 결산컨설팅 시즌이 되면서 골프를 쉬었는데 어찌 하다 보니 8개월을 쉬었다. 올 9월 18일 근처 실내골프연습장에 등록하고 다시 골프연습을 시작했다. 초보가 8개월을 쉬었는데도 낯설지가 않고 어느 정도 기본기는 받쳐지는 것은 두 달 동안 기초를 충실히 배운 덕분이었다. 오늘 내 앞에서 코칭을 받는 어느 수강생에게 코치가 말한다. "골프는 처음 1년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이는 처음부터 기초를 잘 닦아야 한다는 말이다. 처음 배울 때 습관과 자세가 평생 유지된다는 뜻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때부터 제대로 된 지식이나 교육, 전문가의 컨설팅 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운영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된다. 그 실수가 계속 후임자에게 이어지고 그렇게 몇년이 계속되다 보면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은 기본재산이 잠식되고, 관리와 재무제표는 엉망이 되고 만다. 특히 회계처리는 마치 몸에 난 상처와 같아서 적시에 오류를 잡아주지 않으면 나중에는 손을 쓸 수가 없다. 몇년이 지나면 수정신고도 어려워 보기 흉한 상처로 남는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무제표에 이월결손금이 있는 기금법인들이 대부분 이런 유형들이다.

 

간혹 연구소 기금실무자교육에 참석한 실무자들이나 회사 관계자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이월결손금이 있는데 왜 생겼는지 원인조차 알 수가 없고, 이를 없앨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이나 상담을 자주 받는데 문제는 오래 전에 발생된 결손금은 지금에 와서 수정할 수도, 지워 없앨 수가 없다는 점이다. 과거 한 때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이월결손금은 보기 흉한 혹처럼 남아 그냥 계속 달고 가야 한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려면 처음부터  전문가를 통해 기초를 잘 잡고 출발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기업들이 이런 것에 돈을 쓰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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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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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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