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28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고 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교육과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을 진행하면서 회사 관계자나 기금실무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소장님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어떻게 하게 되셨어요?"라는 질문이다. 그 이면에는 요즘같은 코로나19 시대에는 기업들의 고용안정이 위협받다 보니 고용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내가 하는 일이 부러운 모양이다. "소장님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직접 창업하여 운영하고 계시니 정년 걱정 없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강의와 컨설팅을 하실 수 있으니 그야말로 평생직장이자 평생직업 아닙니까? 이런 꿀 같은 사업 아이템을 찾게 된 비결이라도 있나요?"
나는 그 답 대신에 어제 아차산~용마산~망우공원을 산행하면서 망우공원에서 발견한 죽산 조봉암 선생님(1899~1959)의 표지석에 쓰여진 어록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우리가 독립운동을 할 때 돈이 준비되어서 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아니하냐...." 죽산 조봉암 선생님은 일제시대 사회주의 항일운동을 하였고, 광복 후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하여 초대 농림부장관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하였다. 1958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진보당원 16명과 함께 체포되어 1959년 7월 사형이 집행되었으나 2007년 9월 27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조봉암이 연루된 진보당 사건이 이승만 정권의 반인권적 정치탄압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국가의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독립유공자 인정, 판결에 대한 재심 등을 권고하였다. 이후 52년이 지난 지난 2011년 1월 20일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국가변란과 간첩 혐의에 대해 전원 일치로 무죄가 선고되어 복권되었다.
나 또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게 된 비결은 없다. 나도 1993년 2월에 대기업에 7년 8개월 다니다가 "KBS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을 채용한다"는 정보를 듣고 응시하여 합격한 후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여 지금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계속하게 되었다. 막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하였으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이론 정립이나 매뉴얼, 참고할 책자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조봉암 선생님 말씀대로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준비되어서 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고, 답답한 마음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또 하지 않고서는 안 될 일이었기에 올인하게 된 것이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출근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을 만들고(1994년부터 공제회 부대사업을 인수하여 수익사업을 개시하였다), 예산과 결산 매뉴얼을 만들고...... 일을 하다 보니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더 체계적으로 연구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겨 대학원에 진학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주제로 경영학석사와 경영학박사(우리나라 제1호) 학위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내근로복지기금 단독 도서도 5권이나 집필하게 되었고, 이를 인연으로 200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진행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제1호는 늘 내 차지였다.
길었던 5일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지난 5일 동안 독서와 운동, 충분한 수면으로 재충전을 끝낸 만큼 오늘부터는 다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며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운영컨설팅 작업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것 같다. 직장인이나 사업자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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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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