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함은 두 개이다. 하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무실 전화번호만

있는 명함과, 다른 하나는 내 휴대폰 번호까지 있는 명함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 대부분은 사무실 전화번호가 있는 명함을 사용하고

업무상 긴밀하게 연락을 해야 하는 사람이나 컨설팅이 진행 중인 업체

관게자들에게는 휴대폰 연락처가 있는 명함을 사용한다.

 

지금 나이에 만나는 사람마다 내 휴대폰번호를 알려주면 80~90%는

무료 정보를 구하는 아쉬운 연락이거나 대출이나, 기획부동산 사기전화,

자식 청첩장 내지는 부고장 연락이다. 평소 친하지도 않은 친구나 사람에게서

받는 자녀 청첩장이나 부고 통보를 받으면 참 곤혹스럽다. 한참 전에 알던

사람인데 내가 그 사람 자녀 혼사나 부모 장례식에 갈 일이 거의 없는데

부조금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생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를 단순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루 24시간은 정해져 있는 데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인사치레로 여기 저기

불려 다니며 얼굴 디밀다 보면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을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한다. 이는 고스란히 사업 손실로 연결이 된다.

 

네트워크도 이제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생산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밤 늦도록

몸을 축내가면서 술을 마시고, 결말도 없는 지난 소시적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기에는 하루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내 열정을 생산적인 데에 집중하려면 지금 멀어진 사람과는 관계를

서서히 정리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그 대신 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 아이디어, 재테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건전한

네트워크는 교류를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집과 연구소, 네트워크 관리,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미니멀 라이프, 단순하게 살자.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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