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 제3380호(20190107)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1993년 2월부터 햇수로는 27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시작하여 지금

까지 계속해오면서 몇가지 느끼는 사항이 있다. 첫째, 컨설팅 업무에서 연

구소에서 하는 설립이나 운영 결산컨설팅은 그렇지 않은데 국가 지원으로

하는 컨설팅은 기업체에서 컨설턴트를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

다. 국가 돈으로 하는 것이니 '우리가 당신들 돈을 벌게 해주었으니 우리가

시키는대로 해라'는 식의 무례한 요구들을 하곤 한다. '우리가 오라고 하면

무조건 와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료는 무조건 달라', '이러이러한 것을

해달라'는 등 컨설팅 범주를 벗어나는 자료 요구나 시도 때도 없이 방문 요

구를 하기도 한다. 국가 돈으로 컨설팅을 받으니 업체들이 우위에 서려고

하니 컨설턴트로서의 자긍심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어렇게 된 배경에는 컨설

팅을 수주한 컨설팅 대상 업체들이 정부기관으로부터 컨설팅 용역을 받아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정부나 기업체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하고 성과를 내

야 하고 저자세로 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두번째는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설립된 업체수

가 2016년말 기준 1586개밖에 되지 않고 상당부분이 활동이 미미하거나 일

부는 휴면기금으로 있어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편

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

관도 찾아보기 어렵고, 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강의할 수 있는 전문가도 찾

아보기 어렵다. 내가 처음으로 2004년에 인사관리협회에서 기금실무자를 대

상으로 하는 유료교육을 처음으로 시작하였고 몇개 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하

였으나 기금담당자의 수준별 차별화된 강좌까지는 하지 못하다가 내가 2013

년 11월 5일, 다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

구소를 설립하면서 비로소 매월 기본실무, 운영실무, 회계실무(결산실무), 설

립특강, 진단특강, 결산특강 등 수준별, 분야별 세분화된 강의를 진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는 업무전산화로 그동안 4차례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 전산화를 추진해보 았

지만 모두 미완으로 끝났다. 개발을 시작할 때 초심이 시간이 흐르면서 돈이 들어

오자 마음이 변하고 처음에 약속했던 룰을 바꾸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개발이 진

행이 되었다 싶으니 자신들의 기여도가 높다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계약변경을 요

구하고, 심지어는 도입업체 자료를 속이기까지 했다. 나는 사람이나 비즈니스관계

에서 신뢰를 가장 중시하기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나 업체와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기에 미련없이 모두 포기하였다. 아직도 몇몇 업체는

내가 개발에 참여했다고 내 이름을 들먹이며 이용하는 것 같은데 지금 우리나라

에 나와있는 모든 사내근로복지기금프로그램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시스템은 나

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혀둔다. output 자료에 오류가 많고 개발된 이후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도

입이나 계속 사용여부에 대한 판단은 기금실무자들에게 맡긴다.

넷째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도서이다. 2014년과 2015년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예산)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실무> 3권의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를 발간한 이후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내 경영학박사학위 취득, 연구소 교육교재 집필, 연구소 이전 등으로 바

빴고 출판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진척이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모든 문제

들이 잘 해결될 희망이 보이므로 하반기부터 서서히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

즈 도서집필을 시작하려고 한다. 늦어도 2022년까지는 사내근로복지기금시

리즈 10권의 도서가 완성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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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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