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운영중인 다음카페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 카페를 둘러보기 위해
다음카페를 클릭하니 카페포커스가 싱글대디와 싱글맘인 모양이다.
그냥 지나치려다 2006년말 기준으로 전국에 싱글대디와 싱글맘 부모가
137만명에 이른다는 글을 쭈~욱 읽어내려가다보니 어라~~ 어디서 많이
보던 글이 눈에 띈다.

싱글대디 생활기라고 예전에 내가 쓴 글이 실려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내가 운영하는 카페 '내칼럼'에 실어 놓은 글이지만 이렇게 카페포커스에
실려 많은 사람들이 내 사생활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뭐랄까 신기함과 함께
내 자신이 벗겨서 대중 앞에 내새워진 것과 같은 불편함도 동시에 느껴진다.

그렇지않아도 요즘 큰 아이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쌍둥이들은 커가는지
사사건건 의견이 충돌하고 서로 간섭을 하고 잘못한 것을 나에게 일러바친다.
모두 지나친 경쟁심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쌍둥이들은 경쟁심이 일반
아이들보다 더 심한 편이다. 그래서 쌍둥이들 중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이러한 경쟁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재명이는 나를, 재윤이는 엄마 성격을 닮아 고집이 쎄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연히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더 많이 차지하려 하기 위해 치열히 눈치싸움과 말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요즘은 신경이 많이 쓰인다.

쌍둥이 중 한 애만 칭찬하면 나머지 한 애는 그만큼 위축이 되기에 또 다른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해 주어야 한다. 어제도 재윤이가 학원에서 쪽지
시험을 봤는데 1등이라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의기양양해 자랑을 한다.
재명이는 형이지만 이번 쪽지 시험에서는 3등이다. 잘하는 반에 편성되어
한 문제만 틀려도 순위가 몇단계나 밀려버린다. 재명이도 3등으로 잘했지만
1등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지금껏 재윤이가 항상 성적이 떨어졌는데
요즘 부쩍 재윤이가 분발하는 바람에 성적이 앞서가기 시작하여 형인 재명이가
많이 위축되어 있어 재명이에게 평소보다 더 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배우자와 헤어지거나 떨어져 살아야 하는 싱글대디나
싱글맘들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이중의 불편함과 고통을 받는다.
그럴수록 가족간 더 사랑으로 감싸고 뭉쳐야 한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희생이 수반되어야 한다. 내 할일 다 하면서 자식들을 잘 키우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 부모라는 가정의 두 축에서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한 축이 없기에 남은 사람은 두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때로는
자식들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내려놓고 도움을 청할 필요도 있다. 자식들을
자신의 협력자로, 지원자로 만들어야 그만큼 생활이 편하고 순탄하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