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년까지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세계가 즉시 반도체업계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불과 수년전만해도 인텔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최고의 기업이었다. 옛날의 대영제국 '해가 지지않은 제국'이 연상될 정도로 인텔은 세계 IT산업의 지존이었다.
세상에 영원한 절대강자는 없는 모양이다. 인텔은 세계적인 개인용컴퓨터 시장의 성장둔화와 신제품 출시 부진등으로 벌써 주가는 연초대비 20% 이상 하락했으며 톰슨파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순익도 45%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철강업계의 지각변동에 포스코 또한 좌불안석이다. 세계 1위 철간업체인 미탈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라는 소문 때문이다. 대우일렉트론이 인도 회사에 팔린다고 한다. 대우일렉트론 매각협상 우선협상자로 인도 가전업체인 비디오콘이 선정되었다. 벌써부터 LCD(액정화면),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드럼형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최신 전자 기술력 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에서 그 많은 돈을 들여서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해외 기업으로 매각은 자연스런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국내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V의 원조로 꼽히는 오리온PDP와 중국 현지에 대규모 합작공장을 짓기로 합의하자 국내에서는 첨단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경영권이 넘어가 그동안 극한 대립과 파업을 하다 겨우 타협이 이루어져 조업이 개시되었으나 향후 경영이나 고용, 연구개발 투자가 불투명하다. 대우건설은 금호그룹에 인수되어 간판을 바꿔달아야 하고, 신한은행은 덩치가 더 크고 역사가 깊은 조흥은행을 인수한데 이어 LG카드마저 인수하여 우리은행과 금융권 2인자 자리를 다투고 있다.
허창수 GS회장은 연례 CEO회의에서 한 말은 기업에서 보는 변화의 절박함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생존조차 어렵게 되고, 시장에서 금방 잊혀져 버리는 게 냉업한 현실이다", "변화와 경쟁이 극심한 환경에서는 경쟁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과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 경영에서는 과거의 성과가 내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또한 "직원들이 않아 있으면 죽는다"며 변화와 장사꾼 마인드를 주문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01년 번처기업에 보증을 서준 2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회사채담보부증권)이 지난해 부실화되면서 위기에 처했으나 정부의 6000억원 재정지원과 함께 전체 임직원의 15%에 해당하는 160명 희망퇴직, 연봉 30% 반납, 서울 여의도 기보빌딩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겨우 재기에 성공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라!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다가오는 변화를 읽지 못하고, 변화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미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변화의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진다. 세계적인 거대기업 인텔도 변화에 너무 둔감하여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여 결국 종업원 10% 감원과 사업체 정리라는 뼈아픈 댓가를 치르고 있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기업의 간판을 이미 바꾸어 달았거나 바꾸어 달기 위해 노심초사 순서를 기다리는 기업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개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들의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소홀히하여 비씬 댓가를 치르는 것을 거울삼아 다가올 미래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미래 대비하며 자신의 핵심역량을 자기계발노력을 경주하는데 기울여야 한다.
2006.9.11.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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