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4~5차례 적게는 2~3회 인이 기숙사로 반찬과 과일을 보내준다.
조금만 잘못먹어도 예민하여 바로 반응을 하니.....
어차피 대가족이다보니 매번, 매일 반찬을 많이 해야하고 양과 가지수도
적당히 해야하니 겸사겸사 하게되니 덕분에 음식솜씨도 늘게 되고....
오늘은 호박나물,콩나물, 가지나물, 숙주나물과 사과와 머루포도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준비해야한다.
그리고 멸치볶음,일미무침,계란말이와 전종류를 준비한다.
대략 10일여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준비한다.
담주부터는 중간고사기간이란다.
어제 3주만에 집에 왔다. 그동안에 과제며 쪽지시험이 너무 많아 집에
오지를 못했었다.
어제 끓여둔 추어탕을 몇봉지 마련하여 냉동실에 넣는다.
기숙사에 냉장고에다 반찬과 찌개류를 넣어두고서 제시간에 챙겨먹는다기에
메뉴가 하달(?)되면 나는 열심히 만들어 식한다음 찌개류는 냉동을 시키고,
한봉지씩 묶어서 한끼에 한봉지씩 유리냄비에다 해동시키고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먹는단다.
다른 친구들은 보통 1회봉 짜장이라거나 컵에 들어있는 인스턴트음식들을
통째 데워서 한끼를 해결하거나 학교식당을 이용한다고 한다.
인이가 먹는 집음식들을 보고서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난다고한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냐면서 가끔 같이 먹으면서 친구들에게도 권하기도
한단다. 품을 떠나면 해주지 못할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들이 모두 하는 말, 아들들만 있던 집에 다 큰 딸 하나
생기니 너무너무 좋다고 ......
그야말로 고명달인 셈이다.
요즈음엔 학교에서 배운 건강상식, 의학상식과 평소 잊고 있었거나 몰랐던
새 정보들을 가르쳐주니 살림에 득이 된다.
자식이 어릴때는 언제 키우나 싶더니만 이렇게 크니 말벗도 되고 어미맘
이해하고 공감도 해주니 엄마에겐 역시 딸이 있어야 하나보다.......
성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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