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클 1호책인 <사랑하지만 한 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중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쓰고 나서도, 내 가족들 이야기를 너무 자세하게(?) 쓴 탓으로 정작 소중한 세 자식들이나
장모님께는 책을 냈다는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집사람과 한 직장에서 근무했던 탓에 집사람 이름에 누가 될까봐 직장에도 딱 세권,
집사람이 생전에 아주 절친했던 세 분에게만 책을 드렸는데, 방금 문자메시지가 왔네요.

'함께 했던 시간으로도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 아침에 책을 받자마자 모두 읽고,
흥건히 고인 눈물을 훔치며 커피 한잔의 냄새에 취해 있네. 가슴 절입니다. 모두들
자신만 힘들게 살며 남들은 행복해 보인다며 투덜대곤 합니다. 그러한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보면 그런 생각은 오만일 뿐이라는 서문도 감명 깊습니다. 파이팅'

집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는 어려움 속에서도
남겨진 가족에 감사하며 열심히 씩씩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데, 책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원망(?)의 말을 많이 보내주시는 바람에
요즘에는 밥을 먹지 않아도 저절로 배가 부릅니다.

지금은 상처투성이이고 한발자국도 떼기 힘들고 움직이기조차 힘든 어려운 상황도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돌이켜보면 나를 강하게 만들었던 삶의 한 과정이었고,
우리 가족들을 더 굳게 결속시켰던 축복이었다고 행복했던 순간들이었노라고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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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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