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 뉴스 기사에 '국가원로 33인 국가비상시국선언'이라는 기사가 실시간 뉴스검색어 1위로 올랐다.
'국가원로?' 갑자기 국가원로라는 분들이 누구인지? '국가비상시국선언'을 하셨다는 33인이라는 분이 어떤 분들인지 면면이 궁금하여 기사를 클릭해 보았으나 이름은 없고 현충원에 헌화하는 모습과 함께 '장경순'이라는 분이 의장이라고 한다. '장경순?' '장경순이라는 분이 누구지?' 명색이 국가원로라면 국민 대다수가 알수 있고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어야 하거늘, 耳順을 넘긴 나도 모르는 분이 국가원로 의장이라니....
내 머리에 떠오르는 국가원로라고 생각되는 분은 조순 전 한은총재 정도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선거 때마다 보수 대 진보로 갈리고, 이념과 사상이 다르다고 서로 물어뜯고 비방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 '정신차리라'고 준엄하게 꾸짖을 수 있는 분,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해법을 제시해주시는 분, 지친 국민들에게 열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분이 진정한 국가 원로가 아닐까?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 김수환 추기경님은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고...
기사를 좀 더 살펴보니 국가원로 33인이라는 분들이 다름 아닌 '재야구국원로회의' 회원 33인이란다. 헐~~ 뜻이 맞는 수십사람들이 모여 모임 하나 만들어 놓고 자칭 '국가원로'라고 칭하다니....
안철수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를 하니 보수층이 급해도 어지간히 급했나 보다. 그래도 사칭할 것이 따로 있지~ 어떻게 국가원로를 사칭할 수 있고 언론들이 이를 여과없이 보도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로 합해서 앞으로 나아가도 부족할 판에 이리 찢기고 저리 갈리는 우리나라 현실이 너무 씁쓸하고 서글퍼진다.
김승훈
'김승훈의 자기계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강사 초청 특별 세미나 1 (20121027) (0) | 2012.10.30 |
---|---|
김승훈의 자기계발이야기 ---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의 동문들과 점심식사를 하며(20120512) (0) | 2012.05.14 |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입학식 사진 (0) | 2011.06.23 |
대학원시험 - 벤처문화경영론 (0) | 2011.06.19 |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경영학과 입학환영회3(2011.3.5) (0) | 2011.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