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미국의 원수가 된 맥아더가 육군학교 교장을 맡고 있던 때의 일이다.
하루는 미국 국방위원들이 시찰을 나왔다.
맥아더는 각종 보고를 마치고 자기 방으로 안내하였다.
방안에는 아무런 가구도 없고 단지 야전용 쇠 침대 하나만이 놓여있었다.
"여기가 제가 생활하는 방입니다.
이곳에서 일주일을 지내고 주일에만 집으로 갑니다."
맥아더는 내심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가를 말하려고
목에 힘을 주며 쇠 침대에서 자는 것을 강조했다.
시찰이 끝난 후 만찬이 베풀어졌고 금 접시에 멋진 요리들이 담겨 나왔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모두들 돌아간 뒤에 금 접시 하나가 없어졌다.
맥아더는 괘씸하게 생각하고서 범인을 잡으리라 마음먹었다.
먼저 국방위원들을 의심한 맥아더는 서신을 보내어 금 접시의 행방을 캐물었다.
그런데 며칠 뒤 다음과 같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만일 장군님께서 그 날 밤 야전용 쇠 침대에서 주무셨다면
벌써 금 접시를 찾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모포 밑에 접시를 넣어두었거든요.”
점잖은 체면에 톡톡히 망신만 당한 맥아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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