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에 대해서는 유독 욕심이 많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커피를 마시는 돈은 솔직히 무지 아깝고, 수중에 단돈 만원이 없어 쩔쩔맬 때도 있지만 책을 사는데 쓰는 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른 회사의 일에 조언을 주면서 식사대접을 자주 받곤 하는데 솔직히 밥을 사주는 것 보다는 차라리 식사보다는 책 한권을 선물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했다. 책값이 밥값에 비해 훨 비용도 적게 들고 책은 두고 두고 볼 수가 있고 책을 볼 때마다 책을 준 사람 생각이 나니 효과면에서도 더 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오늘도 회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 길에 서점앞을 지나오다가 책 세일을 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50~70%라는 문구가 내 구매욕구를 강하게 자극하기에 책 구매에 거금 9만원을 지불했다. 평소 자주 들르서점에서 사고는 싶었지만 책값을 보니 부담스러워 슬그머니 도로 꽂아놓곤 했던 책들이었기에 이 정도 할인가라면 주저할 리가 없었다. 어제 CFO아카데미에서 받은 강사료도 통장에 남아있겠다 친구들과 하룻밤 한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구입하고 나서도 마음이 편했다. 술을 마시면 오히려 몸만 축나지만, 책을 사서 읽으면 몸도 축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살찌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1. 아메리카시저1, 2(정가 60,000원, 할인가 20,000원)
2. 맹자(정가 16,500원, 할인가 6,000원)
3. 공자(정가 16,500원, 할인가 6,000원)
4. 그리스 로마 신화(정가 15,000원, 할인가 5,000원)
5. 초한지(정가 20,000원, 할인가 10,000원)
6.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한편의 시(정가 20,000원, 할인가 10,000원)
7. 롬멜(정가 25,000원, 할인가 12,000원)
8. 새번역 논아(정가 22,000원, 할인가 10,000원)
9. 세계사이야기(정가 15,000원, 할인가 7,000원)
10. 인생의 모든 것을 10대에 결정된다(정가 9,500원, 할인가 4,000원)

어제까지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도 끝나고, 2010년도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도 모두 마쳤으니 이제는 슬슬 지치고 찌든 내 영혼을 채우고 살찌우는 일에 시간을 늘려야겠다. 사온 책을 책상위에 놓으니 벌써부터 마음이 뿌듯해진다. 유난히 춥고 긴긴 올겨울, 책이나 읽으며 꽃 피는 내년 봄을 기다려야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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