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산시성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워크숍을 다녀왔더니
이번주는 여독이 풀리지 않아 힘들었다.
중간에 수요일 노동절이 끼어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늘이 금요일, 이번주에 무엇을 했나 돌아보니 몸과
마음만 바빴지 본업에서는 별로 이루어 놓은 성과가 없다.
이번 한 주는 휴식을 핑계로 소중한 한 주를 허송세월로
보낸 것 같다.
지난주 중국 산서성에 갔었던 <사마천 사기기행>에서
동행했던 고려대 신창호교수님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신교수님이 교수가 되고나서 지도교수님이 신교수님께
당부했다고 한다.
"신박사 준비해라. 나는 65세에 교수 은퇴하고 5년쯤
푹 쉬고, 70세 후에 죽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왜
안죽노? 하며 90세까지 살았다. 결국 나는 15년을
허송세월했다."
사람은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지만 자기
자신에게 늘 관대하다.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면서
휴식이 필요해서, 재충전을 위해,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등 핑계를 만든다.
내가 가끔 마시던 술을 끊은 이유도 비용도 비용이지만
건강(전립선)과 술을 마시고 난 후에 후유증으로
생활패턴이 깨져 내 계획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지금 제일 소중한 것은 남은 시간이다.
나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을 더 이상 허송세월로
보내고 싶지 않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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