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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0일자 중앙일보 기사 중에 <아내·딸 잃고 신 원망한 바이든, 그런 그를 일으킨 '두컷 만화'>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책상 위에는 수십 년간 간직해온 조그만 액자 하나가 놓여 있는데 이 액자에는 두 컷짜리 만화가 있다고 한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 만화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을 겸손하게 만든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이 만화는 딕 브라운의 '공포의 해이가르'로 주인공인 해이가르는 거칠지만 가정적인 바이킹이다. 그는 자신이 탄 배가 폭풍우 속에서 벼락에 맞아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며 하늘을 향해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라고 외친다. 그러자 신은 그에게 이렇게 되묻는다. "왜 넌 안되지?(Why not?)". 영국 유명 언론인인 피어스 모건이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가 확정된 날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 만화에 얽힌 사연을 전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모건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장남인 보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46세에 뇌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적 후계자로 꼽혔고 그런 전도유망한 젊은 청년이던 보 바이든이 2015년에 사망하자 모건은 '보 바이든은 미국 최고의 대통령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칼럼을 썼고,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당선인은 일면식도 없던 모건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에 대해 쓴 기사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고 말하며 이때 모건에게 이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당선인은 1972년, 29세로 상원의원이 되자마자 교통사고로 인해 부인과 딸을 잃었으며 아들 보와 헌터도 중상을 입었다. 그는 신을 원망하며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불행이 닥쳤는지 그 이유를 거듭 묻고 있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모건과의 통화에서 당시 아버지(조셉 바이든 시니어)는 내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믿음을 잃기 시작했다는 걸 알아차렸고 바이든 당선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딕 브라운의 '공포의 해이가르'라는 만화를 넣은 액자를 건넸다고 한다. 바이든 당선인의 회고에 따르면 "아버지는 내가 낙심해 있을 때마다 '얘야, 세상이 네 인생을 책임져야 할 의무라도 있니? 어서 털고 일어나'라고 말해줬고, 이 만화는 나에게 '이미 일어난 일은 합리화할 방법이 없다',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불행은 찾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아버지의 방식이었다. 나는 이 만화를 통해 아무리 나쁜 일처럼 보여도 많은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일을 겪고 있고,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과 '삶의 목적'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힘든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털고 일어나지 않으면 일어날 일에 짓눌려질 것이다. 나는 처음에 아버지가 만화를 주었을 때 그 뜻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들 보가 세상을 떠난 후에 만화가 주는 메시지가 너무 소중한 것이 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아버지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사람을 평가할 땐 그가 얼마나 자주 쓰러졌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일어섰느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에 참석하여 자신이 기금업무를 맡게 된 것을 불평하던 어느 기금실무자가 생각났다. "회사에 하고 많은 사람들 중 왜 하필이면 제가 이 기금업무를 해야 하죠?(Why me?)"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딕 브라운의 '공포의 해이가르' 만화 두 컷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왜 당신은 안되지?(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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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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