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직장인들이 누릴 수 있는 복 중에서 가장 큰 복은 나는 '상사를 잘 만나는 복'
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1985년부터 34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소하기 전 직장생활을 계산하면 29년) 수 많은 상사를 모시고 직장생할을 했다. 대부분 좋은 상사를 만나 능력을 인정받으며 즐겁게 직장생활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속설에는 "오래도록 함께 있었으면 하는 상사는 일찍 가고, 빨리 다른 부서로 갔으면 하는 상사는 징글징글하게도 오래 버티고 있는다"는 말이 있는데 딱 들어맞는 말이다.
유형도 다양했다. 해당 부서의 존립목적과 해야 할 기본책무를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의 소신대로 일처리를 하여 부서를 곤경에 빠뜨렸던 상사, 부하의 능력을 질투하고 부하가 한 일을 자신의 공으로 가로챘던 상사, 보고와 충언을 무시하여 손실을 끼친 상사, 관리자의 권위를 이용하여 부하사원들을 편가르고 이간질하며 줄세우기를 강요했던 상사, 업무를 하면서 얻게된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했던 상사, 본인의 영달을 위해 부하를 이용하고 부하와 했던 약속을 어겼던 상사, 휴가를 갈때마다 어디를 가느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다녀오면 확인까지 했던 유치한 상사 등 다양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부하의 조언을 듣지 않고 본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금을 운용하여 조직에 금전상의 누를 끼친 경우는 두고두고 아쉽다. 지나치게 원칙을 강조하다가 다시 없는 천재일우의 투자기회를 놓친 상사를 보면서 왜 저런 사람이 하필이면 그때 관리자로
왔는지 그저 한숨만 나왔다.
지난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와 관련하여 어느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자와 기금실무자를 만났다.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회사 임원들이나 기금법인 임원들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들기보다는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당장 회사의 명예가 실추되고 주무관청으로부터 처벌이 두려워 대부분 그냥 덮기에 급급하다. 몇년전 두 회사의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공금횡령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그랬었다. 전임자는 후임자에게, 후임자는 또 다음 후임자에게 문제를 숨기고 감추며 폭탄 돌리기를 계속한다. 내가 있을 동안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들이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대내적으로는 보신주의와 이기주의 때문이고, 대외적으로는 외부고용노동부의 사내근로복지기금 현장지도점검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관리·감독하는 주무관청에서 제대로 된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를 하지 않으니 기본재산을 잠식해도 모르고, 법 위반을 해도 처벌이 안되니 법 위반이나 주무관청 감독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다.
"우리가 신고하지 않으면 주무관청에서 모르잖아요? 법 위반사실을 어떻게 알겠어요?", "주무관청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감사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주무관청에서 감사가 나와도 근로감독관님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잘 모르던데요?"와 같은 말을 기금실무자들이 스스럼 없이 할 때마다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 정부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기업복지제도의 일환이니 최대한 자율성을 주려하는데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결과이다. 조직이 발전하려면 조직내 문제점을 과감히 드러내고 개선하려는 용기와 이를 용인해주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지난해 만난 기업의 관리자는 연구소와 미팅 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로 마음먹고 회사에 돌아가 임원들을 설득하여 연구소 컨설팅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했다. 그 회사 기금실무자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늘 찜찜했는데 상사분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주어 문제가 잘 해결되었습니다. 직장에서는 좋은 상사를 만나야 한다는데 제가 좋은 상사분을 만나 그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저도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관리자가 되면 그 상사분처럼 부하들에게 좋은 상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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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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