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야기

가상화폐 버블을 보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024. 12. 22. 20:32

1년 전 어느 지인이 나를 계속 만나자고 했다.

왜 그러냐고, 지금 시간이 나지 않으니 용건이

있으면 전화로 하지고 했더니 주저주저하더니

코인 이야기를 꺼내기에 코인투자는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에도 몇차례 전화가 왔지만 정중히 사절했다.

한 달 전, 그 지인과 통화해보니 코인으로 큰

손해를 보았다고 한다.

선릉역 주변을 가보면 나이 지긋한 중년의 빛바랜

양복이나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남자와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 다단계 관계자라고 한다.

다단계는 내가 속아서 들어갔으니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야만 내가 탈출할 수 있다.

 

요즘 알트코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마치 돈 먹고 돈 잃는 투전판과 같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인들을 알트코인이라

부른다. 소수의 알트코인을 제외하고는 발행량에

제한이 없고, 누가 만들었는지 무슨 강점이 있는지도

모른체 사람들은 소문만 듣고 투자한다.

전형적인 과열이고 버블이다.

 

이 버블의 끝이 어디일까 , 그 끝이 미치게 될 사회적

경제적 혼란과 그 후폭풍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유럽 증권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투자의 대부로

불리우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위대한 유산'이나

명저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처럼

투자를 할 때는 매 순간 열정과 냉철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분석하고 판단하고 결단해야 한다.

 

지금은 가상자산 버블의 시기이다.

확실하지 않으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