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022. 10. 25. 14:27

집 근처 실내골프장에 연간회원으로 등록한지 한달 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그래도 일수 80%는 출근한 것 같다.

기금실무자 교육이 없는 날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출근하는 길에 들러 한시간 연습하고 출근한다.

 

1:1 골프 개인강습을 받은지가 7개월이 지나니 다 까묵고

도로 백지상태가 되었다. 이래서 학습에는 복습과 연습이

필요한 모양이다. 아무튼 새로이 골프채를 휘두르니 도통

잘 맞지를 않는다. 보기가 나거나 오비, hook이 나고 내가

치는 타석 바로 앞에 떨어진다. 골프초보자인 골린이는

당연한데 왜 이리 창피한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다. 좌우에서는 자꾸 나이스샷! 소리가 들리는데....

 

연습 타석을 맨 끝에 주면 좋으려만 대부분 가운데를 준다.

골프공이 자동으로 올라와 놓이게 하는 철로 된 파이프 봉이

애꿎게도 내 골프채한데 숱하게 얻어맞았다. 그 반동으로

내 손도 찌릿찌릿 아프고.....

 

오늘 내 타석 앞에 무지하게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 왔다.

아이언으로 쳐도 거리가 200미터가 넘고 타킷 안에 절묘하게

잘 들어간다. 너무 부러워 나는 흘깃흘깃 그 잘치는 사람

폼을 따라서 해보니 얼레~~~ 내가 치면 옆으로 새기만 하던

골프공이 제법 중앙으로 몰리고 타깃 안으로 들어가면서

EXCELLENT! 자막이 뜬다.

 

소중한 경험을 했다. 골린이인 나는 앞으로는 잘치는 사람을

따라서 열심히 흉내내야겠다.

 

김승훈